갈라놓다.

by 늘 하늘

한 줄기 빗물이

마른땅을 가르며

흐른다.


빗물은 모이고 흘러

하천이 되어

두 마른땅을 어우른다.


봄이 되면 대지의 은하수가

여름이 오면 모든 이의 쉼이

가을 동안 생명의 근원이

겨울은 끊기지 않는 기회가


반복되는 몇 해의

긴 시간 동안,

마른땅을 갈라놓은

한줄기 빗물은


거대한 하천이 되어

풍요로운 땅을 어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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