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옥 작가의 《단단한 개인: 누구의 편도 아닌 자리에서》을 읽고
“예맨 난민 사태가 불거졌을 때 예멘인들을 ‘잠재적 성범죄자’, ‘잠재적 강간범’이라 부르며 수용을 반대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중략) 센 언어, 선정적인 단어들에 취해서 벌이는 운동은 불안하고 위험하다. 권리와 권리 아닌 것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목소리 큰 자들이 자의적으로 규범을 독점하는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88쪽)
“나의 생각을 세우는 일에 치열하고 집요하면서도, 타인의 다름을 존중하는 유연함을 가진 단단한 개인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