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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기문 May 21. 2016

부부의 날

장미 한송이와 카드

부부의 날. 사진을 보라.

부부십계명. 보석같은 말이다. 다 지키면 불교에서 말하는 성불하는 수준이다. 하여, 꽃한송이로 퉁칠려고 한다. 일년에 한번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에게도 제안합니다. 혹시 압니까? 그녀가 나를 만나 행복하다고 할지... ㅋ

1. 장미한송이를 준비한다. 한 송이면 된다. 한다발하면 쓸데없는데 돈 쓴다고 타박을 받을 수 있다.


2. 문방구나 편의점에서 카드를 산다. A4지를 활용해도 된다. 문방구 가는게 귀찮더라도 받아들여라. 100km행군도 했지 않은가?


3. 그리고 그 카드에 이렇게 쓴다. "이 꽃은 시들겠지만 당신에 대한 내 사랑은 시들지 않아, 사랑해". 왜, 쑥스러운가? 그렇다면 정상이다. 그래도 쓰라. 편지도 좋다. 단, 손글씨로 쓰라.


4. 마지막이다. 전해주는 단계다. 그냥 주지말고, 한마디 날리고 주라. "당신을 만난건 내 인생 최대의 행운이야, 내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앞으로 더 잘할께, 이 세상 누구보다 사랑해!" 긴가? 길다. 국민교육헌장보다 외우기 힘들다. 그냥 "사랑해"하면 된다.


5. 어색한가? 전해주는데 10초면 된다. 3년간 군생활도 했잖은가? 행운을 빈다.

나는 했냐고? 아직 우리 동네 꽃가게 문 안열었다.


<부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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