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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젤리명은 Oct 01. 2022

재능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가 있다. 차우진 님의 TMI.FM(Tech, Music, Inspired)이다. 그 뉴스레터 아티클 중에 [크리에이터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라는 아티클에서는 콘텐츠 창작자들은 필연적으로 3단계를 거치며 성장한다고 가정하며 글을 정리한다. 1. 재능, 2. 자원, 3. 자산이다. 그리고 뉴스레터의 마지막에 구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현재 어느 단계에 있느냐고. 나는 더 칭찬받고 싶어지고, 더 잘하고 싶어지며, 밤도 새고 있는 걸 보니 1. 재능의 단계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재능은 누구에게나 하나 이상씩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게 하나인데 특출 나게 잘하는 사람을 소위 ‘Specialist’라 칭하고, 여러 가지를 두루 조금 잘하는 사람을 ‘Generalist’라 칭한다. 

나는 한때, 내가 특출 나게 잘하는 ‘Specialist’가 아닌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참 뭐 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것도 없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회사에 다니면서 무슨 일만 있으면 나를 찾는 경영진을 보며 ‘왜 나를 이것도 시키고 저것도 시킬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할 때 즈음에 알게 된 명사가 ‘Generalist’였다. 그리고 조금은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던 것 같다. ‘나는 한 가지 재능이 특출 난 건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두루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자신감을 느끼자’라고. 그렇게 생각의 전환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아는 것이 많을수록 보이는 것도 다른 것 같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아는 것이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니 호기심이 많고 궁금하면 찾아보는 내 성격이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내가 배우지 않아도 되는 디자인 툴을 배우겠다고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사실 배우고 내가 직접 그려보는 그림을 완성하니까 재미있다. 재미를 느끼면 그걸로 되는 거 아닌가? 그리고 그걸 잘하고, 내 걸로 만들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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