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알려주는 인생 치트키 3

착한 사람은 성공할 수 있을까

by 만석맘 지은
“어머니, 제가 아이 담임이라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

둘째 아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말이야.

상담 때마다 칭찬 받는 너. 마음이 고와서 인기도 많고, 뭐든 스스로 잘해 걱정이 하나도 없다고 하셨단다. 오히려 선생님이 도움을 받으신다기에, 엄마 마음이 얼마나 뿌듯했는지 몰라.


엄마도 착한 사람을 좋아해. 그래서 엄마 친구들도 대부분 착하단다.

그 중 유독 인기가 많던 고등학교 친구가 있었어. 하루는 그 친구에게 "사람들이 모두 너를 좋아해 네가 부럽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그러더라.

“근데 나, 가끔 너무 힘들어. 남 눈치보다 정작 나는 스트레스를 받는단다.”

엄마는 그 때 나름 충격을 받았단다.

그 이후에도 엄마는 착한 친구들이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거나 상처받는 걸 많이 봤단다. 그럴 때 같이 욕해주기도 하지만 속상한 건 어쩔 수가 없더라.


애덤 그랜트의 『기브앤테이크』라는 책에선 사람을 세 가지로 나눠.

남을 먼저 돕는 기버(giver),

받기만 원하는 테이커(taker),

주고받기를 계산하는 매처(matcher).

착한 친구들은 대부분 ‘기버’에 가깝지.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기버’가 성공의 사다리에서 맨 밑에 있을 확률이 높지만, 동시에 맨 위에 있을 확률도 높다는 거야. 남을 돕다가 자기 일은 놓치기도 하지만, 진심으로 베푼 사람은 결국 사람들의 도움과 응원으로 더 크게 성장하거든.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너에게 말했지.

“싫으면 싫다고 해도 돼.”

언니나 친구의 부탁을 거절 못하고 쩔쩔 매는 너. 속상할 때 엄마는 네가 차라리 '테이커'였으면 좋겠어. 하지만 '매처'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이해한단다.


욕심이 있다면, 엄마는 네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남을 돕고, 타인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더라도 모두가 이로운 ‘윈윈” 전략을 택하길 바래. 다른 사람의 응원과 도움으로 더 크게 성장하기를 응원한단다.

엄마도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배려를 한단다.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을 살피지. 고마워 하는지, 당연하게 여기는 지. 대부분은 받은 만큼 되돌려 주려고 하지만, 간혹 당연하게 여기거나 더 바라는 사람이 있더라. 그러면 엄마도 그만큼 요구한단다.

‘테이커’라도 대부분 자기 것을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하는 행동이니 악의적이 아니면 비난할 필요는 없어. 하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는 지켜야 하기에 죄책감 역시 가지지 않는단다.


엄마는 네가 주변 사람 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이익을 주는 방법을 선택하기 바래. 이 것이 세번째 치트키란다.

너 또는 다른 사람. 둘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단다. 베풀기만 하면 어느새 자신에게 쓸 에너지가 없어져 버릴 수도 있어.

엄마도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견디며 일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했어. 딸, 배우자, 엄마로서 잘하려다 보니 어느새 나는 없어져 버린 기분에 혼란을 겪기도 했단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지. 내가 먼저 행복해야 다른 사람도 행복하다는 사실을.


너도 명심했으면 좋겠어. 착함이 약점이 되지 않도록, 나약해보이지 않도록 스스로를 지켜야해. 부당할 때 조차 싫다고 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대로 하다 보면 점점 만만한 사람으로 보여. 내가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권리마저 놓칠수 있단다. 사회적인 기대를 위해 네가 꼭 하고 싶은 일을 절대 양보하지 말아야 해. 비록 엄마와 아빠의 입에서 나온 말일지라도 말이야. 너를 지키는 것이 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이야. 네 행복을 먼저 선택하렴. 그렇게 되면 결국 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테니까. 힘있는 선함이야 말로 강력한 무기란다. 적까지 내 편을 만들만큼 말이야.


자신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 모두 가질 수 있단다. 너의 이익을 챙기는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도움을 주는 일임을 알았으면 좋겠어. 그러면 너의 에너지는 고갈되지 않고 충족될 수 있단다.

엄마는 아빠로부터 “고마워”, “수고했어”라는 말에 힘이 난단다. 아빠가 몰라서 해주지 않으면 요구하기도 해. 여전히 쉽지 않지만 엄마도 연습을 많이 한단다.


엄마는 네가 엄마 딸이라 행복하고 고마워. 가끔 착함 때문에 힘들거나 버거울 때도 있겠지. 그럴 때 기억해. 너의 착함은 세상을 따뜻하게게 하는 힘이야. 용기를 내고, 에너지를 채운다면, 다른 사람 뿐 아니라 네 자신에게도 틀림없이 큰 힘이 될거야.


기버 그림.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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