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토닥

[꽃 시 같은 그대]

by 제나랑


대부분의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죠.

어떤 외모에, 어떤 옷을 입었느냐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 사람들도 많죠.

예를 들면, 한 회사와의 계약을 성사

시키기 위해 한 남자가 그 회사 로비를

지나는데 한 흑인과 부딪히면서 들고

있던 계약서를 떨어뜨려요.

그 남자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흑인을

향해 폭언을 퍼붓는데 주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죠.

“당신의 행실이 그따위라서 여기서

청소나 하는 거야“ 하고 한 마디를

남기고 CEO를 만나기 위해 바쁘게

엘리베이터에 타는데, 흑인도 함께 탑승

하려고 하자 청소부가 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냐며 내쫓아 버려요.

그 흑인은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그 남자는 CEO 실에 도착해요.

하지만 CEO는 자리를 비웠고, 그 남자는

자리에 앉아 투덜거리며 기다리죠.

그때, 그 흑인이 CEO 실로 들어와 CEO

자리에 앉는 걸 보고 그 남자는 깨닫죠.

‘아, 난 망했구나.’

그 흑인은 그 남자가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회사의 CEO였죠.

단지 청소부 유니폼과 비슷한 점프수트를

입고 있었던 것일 뿐.

결국, CEO는 남자를 옷차림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도 모자라, 인종차별에, 청소부

라는 이유로 하대하는 사람과 계약할 수

없다며 쫓아내요.

반면에, 이런 경우도 있죠.

횡단보도에서 한 노인이 휠체어에서

떨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걸 발견한

한 여자가 그 노인이 휠체어에 앉는 것

뿐만 아니라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까지

친절하게 도움을 주고는 활짝 웃으며

자리를 뜨는데, 그 여자는 시간이 지체

되는 바람에 상견례 늦게 돼요.

예비 시어머니에게 핀잔을 듣고 있는데,

그 휠체어 탄 노인이 아들과 함께 들어와

그만두라며 조금 전 상황을 설명하죠.

그 노인이 바로 예비 시아버지인데다,

부동산 부자였고, 가난했지만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지나치지 않고 친절하게

도와준 그 마음 씀씀이를 알아보고

결국, 무사히 결혼까지 승낙 받게 돼요.

“관상이 과학이다” 라는 말이 있지만,

얼굴이나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편견은 버리고 그 사람의 내면을 보기

위해 자세히 보고, 오래 보는 그런

인내심과 마음의 눈을 뜰 필요가 있어요.

<풀꽃1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아름다운 사람 - 나태주>

아름다운 사람

눈을 둘 곳이 없다

바라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니 바라볼 수도 없고

그저 눈이

부시기만 한 사람

<Love Poem - 아이유>

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 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낮게 들리는 듯해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

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 게

또 한 번 너의 세상에

별이 지고 있나 봐

숨죽여 삼킨 눈물이

여기 흐르는 듯해

할 말을 잃어

고요한 마음에

기억처럼 들려오는 목소리

I'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부를게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Here I am

지켜봐 나를, 난 절대

Singing till the end

멈추지 않아 이 노래

너의 긴 밤이 끝나는 그날

고개를 들어 바라본

그곳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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