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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Apr 08. 2023

너 질투나

왜 귀엽고 난리야?

(날짜수정_2024년 4월 23일 새벽)



하얀 솜뭉치, 말랭이 떡, 솜사탕, 밤톨이 같다.

근데 화나면 뭔가 엄청 앙칼지고 무서워질 것 같다.

송곳니도 꽤 날카로워 보인다. 작은 검은색의 땅콩같은 코는 피자 안에 들어가는 올리브 같다.


흰색의 수염도 있다. 털복숭이 멍멍이 산타같은 느낌.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은 어딘가 지치고 쳐져 보인다.


“바닥 차가울 것 같은데..”

“어디 아픈건가..”


카메라를 쳐다보는 눈동자는 꽤나 아련해보인다. 공중부양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보인다. 그림자가 작다. 4개의 다리에는 살이 오동통하다. 사막여우와 같은 2개의 정삼각형의 귀는 아주 만져보고 싶게 생겼다. 오똑 튀어나온 인중은 작아 보인다. 만져보고 싶게.


앞발만 딱 올려놓은 이 솜뭉치랑 솜사탕 닮은 이 조그만 생물체가 질투가 나. 근데 목에 있는 목줄은 풀어줬으면 좋겠다. 갑갑해보여. 뭔가 자유롭게 뛰어노는걸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강아지 이름이 궁금한데 안궁금하고, 귀여운데 안귀여워하고 싶다.


너무 귀엽지 말아줄래?

니가 막 질투나고 또 질투나!!



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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