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터닝 포인트 Top 3을 골라봤다

by 안개꽃

2021년 한 해가 거의 다 지나갔다.

작년엔 '아.. 올 해가 내 인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중요한 해였던 것 같아'라고 했던 것 같은데, 돌아보니 올해가 또 내 인생에 가장 중요한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개인적인 성향상 매해가 가장 중요했다고 항상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흠. 흠..)


올 해는 코로나의 연장선이었고 우리 부부가 조기 은퇴를 선언한 해였으며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9개월을 버틴 한 해 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브런치에 글을 써 왔는데 그동안 쓴 글 중, 내 인생에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던 순간을 적은 글 3개를 골라봤다.


1. 첫 아이 출산 후기 글 (2015년 브런치 첫 글)

캐나다 병원에서 예정일보다 8일 늦게 태어난 첫째는 4kg가 조금 넘는 우량아였다. 당황스러웠던 내 몸의 고통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았지만.. 난 3년 반뒤 둘째를 또 낳았다.

이젠 정말 끝~ 요즘 애들이 남동생 낳아달라 노래를 부르지만 그럴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언젠가 찾아올 육아 자유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https://brunch.co.kr/@jennifer008/2


2. 비행기 5시간 타고 이사 온 이야기 (2020년 9월)

캐나다 이민 온 지 20년 만에 다시 이민한 느낌이었다.

코로나가 찾아오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사를 결심하게 된 이야기이다. 이사오지 않았다면 퇴사도 없었을 거다.


https://brunch.co.kr/@jennifer008/53


3. 같은 날 부부가 퇴사한 이야기 (2021년 3월)

사직서를 이메일로 보내고 화상 채팅으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몇 달에 걸친 고민의 흔적으로 입술이 부르트고, 퇴사의 타이밍을 정해 움직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퇴사 후 우리가 과연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한 과거에 나에게, 후회 없이 정말 잘 살고 있다고 걱정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https://brunch.co.kr/@jennifer008/69


매년 full로 열심히 살아오고 있다. 남편은 내가 셀프 만족감을 느끼는 기준이 약간 낮은 것 같기도 하다지만, 뭐 이런 건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 아닌가. (요즘은 이렇게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사는 내 능력을 부러워하는 것도 같지만...ㅎㅎ)


내년엔 또 어떤 중요한 일들이 내 인생에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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