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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Dec 10. 2023

질투, 나는 왜 그를 믿지 못할까

신뢰를 되찾고 소유욕을 극복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

넌 대체누굴 보고 있는거야?

내가 지금 여기 눈 앞에 서 있는데!

날 너무 기다리게 만들지마!

웃고 있을거라 생각하지마!


MBC 드라마 <질투> OST 가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이들은, 아마도 나와 비슷한 또래가 아닐까싶다. 그땐 노래 한곡을 카세트 테잎이 닳도록 듣던 시절이었다.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나오길 기다렸다가 녹음까지하는 정성도 필요했다. 여기서 그때가 좋았지, 하면 너무 올드해보이려나.


무튼, 대학원에서 감정 수업을 들으면서 학기 초에 이 책을 사두었는데 오늘 처음 꺼내들었다.

애인없이 지내는 삶이 너무 오래되서인지 질투, 라는 걸 최근에 느껴볼 기회가 거의 없었고 그래서 그렇게 와닿는 주제가 아니었던터라 책장구석에 덩그라니 꽂혀있던 책이다. 이번에 <감정 알아차리기 훈련>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방법>같은 것들에 대한 과제를 준비하다 꺼내 읽고있다.


질투와 시기는 다르다는것 다들 아시겠지만

질투는 특정 애착대상이 있어서 그를 잃을까봐 두려운 마음에서 시작되는감정으로 실제로 세명이 있어야 생기는 감정이다.

시기는 성과에 대한 부분이다. '나도 능력있는데 왜 저 동료만 인정받지? 불공평하네?'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 감정이다. 흔히 성적인 관계 내에서 발생하지만 뭐 항상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질투심은 시기보다 부러움과도 자주 등장하는데 둘은 어떤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뚜렷하게 구분된다. 부러움은 누군가 혹은 어떤 집단이 우리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을때 우리가 그것을 갖고 싶을때 느끼는 감정이다. 부러움의 적대적인 모습은 다른 사람들이 갖고 있는것을 폄훼하거나 파괴하는것이지만 유익한 형태는 그를 모방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되게 도와줄 수 있다. 질투심과 부러움은 다른 사람을 해치고 파괴시키고 싶은 지경에 이를 수 있는 특정 대상에 대한 적대적 행동에 대한 동기를 높이는 경향성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누구도 가질 수 없다, 같은 유명한 말도 있잖은가.


어쨌거나 질투라는 감정의 해결이 어려워서 영화 <클로저>에 등장하는 매력남 주드로처럼 결국 사랑하는 여인 모두를 잃게 된 경험이 있거나, 지금 그런 과정으로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질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은 결코 당신 혼자가 아니다. 질투심은 인생의 한부분이며, 친밀감을 느끼고 강렬한 관계를 맺을때 정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 이라고 저자는 말해준다. (그러니 책을 읽어보시고 위안을 받으시기를....)


나야 뭐, 이번 생은......틀.....

아차차. 회장님이 이렇게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래, 나도 뭐 이번생에 틀...틀림없이 누군가 생길테니까 생길거란 가정하고 속독하지말고 정독해봐야겠다. 하하하. 왠지 씁쓸한 이 기분은 뭐지. 애착 대상이 없는 상태에서 질투관련 책을 내가 정독할 인간이 아니란걸 내스스로 너무잘 알기때문일까. 하기사 질투라는 장면은 연인에서 뿐만 아니라 친구나 직장동료사이에서도 있을수 있으니까? 자 그럼 들어가볼까요~ 질투라는 감정에 대해서!





편애하는 밑줄


감정에 담긴 고통이 클수록 감정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중요성도 크다.


친구들의 조언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케이스들

1. 너는 자존감이 낮아서 그래: 질투심은 자존감이 너무 높아서 생길수도있다.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2. 그냥 신경을 꺼야해: 질투심을 유발하는 생각에 대해 신경끌수록 더 생각날 것이다.
3.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봐: 보통 더 기분이 나빠진다.
4. 왜 스스로 벌고 있어?: 질투는 배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시도이기때문에 완전히 빗나간 조언이다.
5. 너는 질투심을 느낄 자격이 없어
6. 그냥 나를 믿어: 믿으라는 지시는 아무 효과가 없다.
7. 너는 미쳤어: 거절과 유기불안에 대해 불안을 증가시키며 질투심을 더 느끼게 만든다,


직장에서의 역동에서 나의 지위는 상사가 누구를 더 선호하는지, 누가 포함되고 배제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요약은 포기...읽어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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