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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읽는 헤드헌터 Apr 10. 2024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VS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이번학기 김학진 교수님의 <사회적인 뇌>를 수강하면서 지난학기 <감정수업>과제 때문에 미리 읽었던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와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두 책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첫번째 책, 이타주의자의 은밀한 뇌구조. 작년에 한번 읽었을 때는 몰랐는데 올해 유독 관심갔던 챕터는

<칭찬에 중독된 뇌>, 뇌는 어떻게 인정중독에 빠지게 되는가와 신체내부 신호를 통합하는 뇌섬엽에 대한 부분이었다.


내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인정욕구는 어떻게 인정 중독이 아닌 건강한 이타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에 대한 해답.


일단, 자신의 감정이 인정 욕구로부터 비롯되었는지 파악하고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사회관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갈등을 피할 수 있다. 자기 인식과정을 통해 감정이 인정욕구에서 비롯되지 않았음을 깨달을 경우에도 더욱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평가할때 활성화되는 뇌부위와 자신의 심장 박동수에 집중할때 활성화되는 뇌부위가 동일한데, 이 부위가 바로 뇌섬엽이다. 우리의 황시목검사가 수술을 받았던 부위. 자기 감정을 인식하는 과정은 변화하는 환경속에서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적이 선택을 찾아가는 뇌의 적응적 작동방식이라는게 김학진 교수의 설명이다.




인정욕구는 어떻게 인정 중독이 아닌 건강한 이타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오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이 욕구를 감추고 포장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온 우리에게 이를 의식위로 끄집어내 인정하는 것은 매우 큰 용기를 요구한다.
하지만 숨은 인정욕구를 인식할때 오히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고 스스로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발견할 여유를 가질 수 있다.
우리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우선이다.
도덕적, 이타적 행동은 인간의 생존과 적응을 위해 필수적인 인정욕구가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면 이것이 도덕성과 이타성으로 포장되어 파괴적인 형태로 무분별하게 퍼져나가는 상황을 막을 수 있을것으로 믿는다_by 김학진_





요즘 나의 관심사 <편도체>

편도체를 활성화하지말고 이완해라!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나 통상적으로 편도체가 활성화되는 것은 공포심과 관련이 있다. 멧돼지가 눈앞에 나타났을때 편도체가 활성화되면서 다른 뇌의 기능, 소화에너지 같은것을 일시에 멈추는데 최근의 현대인이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것은 수능, 성과 대부분의 것들을 멧돼지가 아닌데 멧돼지로 오랜시간 인식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 자신의 의견과 집단의 의견이 다른 것을 인식했을 때도 편도체가 활성화된다.



측핵은 어떤 아이인가 (NAC, Nucleus Accumbens)

나의 의견이 타인에 의견에 부합할 경우 측핵이 반응한다. 측핵은 보상관련 회로의 핵심영역으로, 나의 의견이 다른사람과 같을때 무언가 좋은 보상을 받았을때와 유사한 반응이 뇌에서 일어난다는 뜻이다. (집단의 의견에 좇아가는 편향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있다)


편도체는 회피행동을 측핵은 접근행동과 관련이 있다.



조용필은 맨 마지막에 나온다면서 교수님이 첫 수업의 대미를 장식하며서 설명해주신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FMRI (Functional magnetic Resonance Imaging)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신경세포들 활동이 증가하면 해당부위 산소를 포함한 헤모글로빈이 몰리는 흐름을 추적함으로써 뇌의 어떤 분위가 활동하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알게 해주는 장비다.


알로스테시스 (allostasis),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을 미리 예츠하고 방지하기 위해 놔와 신체가 서로 상호작용하며 외부 신호를 활용하는것


인간 본성의 가장 근원적인 원리는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william james)



내부 감각정보의 사령탑, 뇌섬엽 (섬, insula)

직접적인 물리적 자극(뜨거운 주전자에 솒이 닿거나)뿐만 아니라 끔찍학하게 훼손된 시신을 보는 추상적인 수준의 자극에도 뇌섬엽은 반응한다.

불쾌한 자극에 반응하는 뇌. 내부감각 신호들이 가장 많이 통합되는 부위. 내장관련피질 visceral cortex 이라고도 불린다. 내부감각 신호를 통합하는 뇌 섬엽은 감정 경험과 가장 밀접한 뇌 영역 중 하나다. 신체 다양한 부위의 상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황판같은.  




우측 측두-두정 접합부 (right tempo-parietal junction, rTPJ)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의 생각을 추론할때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부위

측두엽(청각), 후두엽(시각), 두정엽(촉각)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각, 청각, 촉각 등 외부감각 신호를 통합한 정보를 처리하는 영역이다.







평생동안 개인의 선택을 이끌어갈 핵심적인 삶의 가치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 <사춘기>.

지금의 제니퍼가 가치들간의 불균형으로 고민하는 이유도 사춘기 때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신경계의 발달과 가소성이 활발하게 유지되는 사춘기에는 다양한 우물을 확보하는 것처럼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만족감을 주는 선택의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나의 사춘기 시절이 지금의 나를 형성한데 많은 부분을 담당했을지도 모르겠다, 는 원인을 분석해볼 수있었다. 이때 사용되는 뇌는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비롯된 것을 직관적으로 추측할때 활성화되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이아닌 분석하면서 관점이동할때 활성화되는 배내측 전전두피질이었기를 바라보면서, 나의 분석을 이어가자면,

내게는 4명의 언니가 있다. 그중에서 1번과 3번 언니를 제외하고 2번, 4번, 5번은 과도한 인정에의 욕구와, 정서의 불안, 화, 짜증, 두려움이 많다. 나는 5번이며, 번호 끝에 해당하는 막내다. 자라면서 나는 늘 정서적으로 안정된 1번 언니와, 나와는 달리 공감능력은 부족하지만 한결같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3번언니는 우리들(그러니까 2번, 4번, 5번)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했다. 같은 부모로부터, 비슷한 유전자,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을텐데말이다. 특히나 나와 비슷한 기질의 2번언니는, 우리들은 성공에 집착하고 인정에의 욕구라는 가치를 좇으며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놀줄 모르고, 즐길줄 모르는 성향이 꽤 비슷하다. 우리는 왜 이렇게 자랐을까에 대해서 여러날 궁금했는데 오늘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2번 언니와 나는 사춘기 시절에 경험이 제한되었고, 복내측 전전두피질의 적은 수의 가치들이 과도하게 발달되어, 이로 인해 가치들간 불균형이 발생한것이라는 추측이 들었다.
타인의 인정과 칭찬이라는 보상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상태에 중독되어서 (사춘기 내니 지속되어서) 복내측 전전두피질에 형성되는 가치들의 수가 제한된것은 아닐까? 에너지 소모가 클 뿐 아니라 이로부터 얻는 만족감도 감소하게 된다는데...




편애하는 밑줄

만약 당신이 타인을 비난하고 싶거나 험담하고 싶다면 이러한 욕구의 근원에 자신의 인정 욕구가 있지는 않은지를 점검하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정신 건강뿐 아니라 원활한 사회관계 유지를 위해서도 이런 노력은 필요하다 (p 95)


뇌 영상 연구의 단점중 하나는 인관관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점이다. 다시 말해 어떤 행동을 하는동안 특정부위 활동이증가했다고 해서 그 부위 활동이 해당 행동의 원인이라고 말할수 없다는 것이다.(p 107)


무의식 중에 제시되는 사회적 자극들은 편도체를 통해 복내측 전전두피질로까지 전달되어 도덕적 판단이나 이타적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p.124)


뇌는 예측기계다. 뇌는 외부 환경과 신체 내부로부터 오는 모든 종류의 신호를 끊임없이 감시하고 예측하기 위해 작동한다. 뇌가 활동하는 이유는 예측오류를 줄이기 위함이다. 우리 뇌는 신체로부터 오는 모든 내부 감각 신호를 끊임없이 감시 또는 예측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측이 어긋나는 순간, 감정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즉, 뇌가 내부 감각 신호를 완벽하게 예측할 경우에는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감정을 경험한다는 것은 결국 뇌가 내부 감각 신호를 예측하는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예측이 실패했음을 감지하여 추가 정보를 수집하거나, 혹은 예측력을 높이려는 것이 감정의 주요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내부 감각신호에 대한 예측력이 높아지면 체내 항상성이 붕괴되기 전에 이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p 175)


고도로 복잡해진 인간사회에서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경쟁자를 물리치는 공격적 행동보다 오히려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감싸는 관대함이 더 성공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p 195)


공감과 관점이동능력은 다르다. 공감은 자신과 타인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심리적 과정으로 등장인물의 신체가 심하게 훼손되는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내몸이 훼손되는것 같은 느낌을 가지면서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그런데 이건 내 몸이 아니라 드라마 속 이야기라는 것을 떠올리면 그 순간부터 불쾌감은 효과적으로 줄어든다. 거의 자동적으로 뇌안에서 유발된 공감반응이 어느새 관점이동능력을 통해 억제되는 것이다. 관점이동능력은 공감과는 구분되는 것으로 또다른 종류의 타인 이해 능력으로 자신의 것과는 다른 타인의 선호, 의도, 신념등을 파악하는 능력이다.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투사하여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시돟보다는 이전에 상대방이 보였던 행동과 현재 주어진 상황을 고려하여 다음행동을 추론해내는 고도의 계산과정이 필요하다.

공감능력은 정서적이고 직관적인 반면 관점이동능력은 인지적이고 분석적인 측면이 강하다. 공감이 결여된 관점이동능력은 타인의 감정을 악용한 비윤리적인 행위로도 이어질수있기에 두가지가 균형을 이룰때 우리 뇌는 타인과 소통하는데 최적의 기능을 발휘한다. (p214~216)


타인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능은?

타인의 선호를 읽어내는데  관점이동 신경회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p222)

자신의 선호도가 투사되는 경향성이 높은 사람은 복내측 전전두피질 반응이 높은데 이곳은 교욱된 직관이 저장된 곳이다. 타인의 선호를 예측할때 필요한 관점이동에 필요한 뇌는 배내측 전전두피질이다. 이에 따라 배내측전전두피질보다 직관에 반응하는 복내측 전전두피질을 사용한 사람들은 분석기제 사용에 실패하고 대신 자신들의 선호가 저장되어 있는 직관기제를 사용하면서 타인의 선호도에대한 정확한예측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정욕구는 어떻게 인정 중독이 아닌 건강한 이타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외부감각정보회로는 환경이 변화됨에 따라 설정된 기준점, 즉 가치에 따라서 항상성 유지를 위한 반응을 만들어내는 신경회로인 반면에 내부감각정보회로는 신체 내부의 변화에 따라 미리 설정된 기준점인 가치를 재조정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추위나 더위를 느끼면 기준 온도를 조금씩 조정하는 것이다. 내부감각회로는 선택을 위한 가치를 생성하고 외부감각정보는 이렇게 생성된 가치를 사용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예를들어 파스타를 보고 먹고싶다는 가치/선호를 갖게되는것(외부감각정보회로)은 예전에 파스타를 먹었을때 이 음식이 신체의 항상성회복에 도움을 주었던 경험(내부감각정보 회로)을 우리 뇌가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치생성과 가치소비과정은 구분되어있지만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친구와의 관계때문이 밥을 먹는 행위는 일시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내부신호와 상관없이 외부신호에 의해 판단하는 일이 잦아지면 신체 항상성의 불균형을 가져온다.자기의식은 타인과의 경험을 토대로 타인에게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거나 부정적인 반응을 제거해줄수있는 반응을 선택하는 과정이라면, 자기 인식은 나의 현재 신체로부터 오는 신호에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신체 항상성 유지를 위해 더 좋은 선택을 찾는 과정이다. 자기인식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자기 감정을 인식하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감정이 발생할때마다 그 감정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다. 타인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무시당한 기분이드는경우, 누군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가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 여러사람들이 모여앉은 자리에서 타인을 험담하려는 충동을 느끼는 경우, 감정들의 근원을 파고들어가다보면 하나의 몸통을 만나게 된다. 바로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다 (240~241)










에필로그: 김학진 교수의 다음책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심리적 자존감을 과학적 자기감으로!! 책 제목 클릭!!

자존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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