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헤드헌터가 존재한다.
그 다양한 헤드헌터들-저마다의 빛을 내는 사람들 속에서 '남다르게 빛나고 싶은' 제니퍼씨는 꽤 오랜 시간 고민했다. 어떻게하면 다르게 일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
나는 왜그렇게 평범해지고 싶지 않았던가? 해답은 내 성향에 있었다. 남들에 비해 못하는 걸 못 견디는 스타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지고 부러워지면 스스로가 위축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그런 타입. 그럼에도 학교다닐때 공부는 왜 못했는지, 그 상태를 어떻게 견뎌냈는지 당췌 모를일이다.
헤드헌터 집단은 내가 버텨내기에 녹록한 마켓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각자의 성과가 드러나고, 실시간까지는 아니지만 매순간 실적이 비교되는 환경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하는 환경. 그안에서 매해 성과를 시상하는 연말연초 시상식에서 top performance award를 받기 위해 항상 고군분투했다. 남들이 시켜서 하라면 절대 못할일들.
헤드헌터로 일하는 14년동안 한번의 이직이 있었다. 지금 회사에서는 10년정도 근무하고 있는데 장기근속 비결은 '평범해지지 않으려 했던 피땀눈물'덕분이었다.
제니퍼 회피성향 뇌구조 악순환 고리
평범해지면--> 이내 추월당하고 비교당하고--> 비교당하면 스스로 위축되고 작아지면서-->
결국 회피하고마는 나의 성향,
이 악순환의 고리를 <남다름의 전략>을 추구하며 끊어내고자 노력해봤다. 근데. 어떻게 해야 남다른걸까?남다르다는 건 뭘까? 내가 내린 정의는 '대체불가 존재'다. 대체불가해야 남다르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정말그래? 그런 존재가 되면 행복에 이를 수 있는거야?
헤드헌팅 일을 하는동안 신념처럼 굳어진 생각이다. 비교당하지 않으려면 비교우위에 있어라!
나의 정체성을 차별화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먼저 정체성부터 만들어야했다.
#책읽는 헤드헌터 #심리학적 관점을 갖춘 헤드헌터
#코칭을 통한 리더십 컨설팅 가능한 헤드헌터 #조직전문가 #면접관 교육이 가능한 채용전문가
심리학, 조직, 코칭, 마켓을 공부하는 동안 나는 좀 덜 불안했고 공부를 통해 성장하면서 ‘갈등'상황들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모든 것은 발란스야 제니퍼, 구원자 신드롬을 주의해!
정말 그걸 주의해야해?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스며들면서, 말보다는 행동하는사람, 몸소 믿음을 보여주고, 타인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 기꺼이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않고 손내밀줄 아는 용기를 지닌 사람. 그리고 기회를 창출하는 사람.
오늘 밀리가 보내준 책의 한구절을 읽고 울컥했다. 내가 나의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인간상과 닮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됐고, 또한 그걸 인정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기 때문이다.
구원자 신드롬(Rescuer Syndrome) 책 읽어봤어요?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도한 욕구와 행동을 의미하는 구원자 신드롬. 특히 코칭에서 구원자 신드롬이 나타나면, 코치가 자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코치 스스로 과도한 책임감때문에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를 코칭해준 C선배는 "봉사도 좋고, 다 좋지만 자신이 가고자 하는 커리어방향성에 중심을 잡지 않으면 여기저기 어중이 떠중이가 된다"며 내게 구원자 신드롬 책을 권해주었다. 나의 정체성은 <누군가를 도와주는 사람>인데 과연 이 신드롬을 극복할 수 있을까.
구원자 신드롬의 폐해로 괴로워하지않도록 적당한 발란스를 유지하면서 오지랖을 펼치는 방향으로, 나의 전전두엽과 합의를 해볼 요량이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기회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눕니다.
1. 국내 A기업이 사업철수를 앞두고 있다. 사업철수 전에 남아있는 직원들에 대해 재취업 컨설팅(우리는 아웃플레이스먼트라고 부른다)을 의뢰받았다.
2. 외국계 B 기업의 면접관 교육 강의를 제안받았다.
3. 뱅킹인더스트리 C기업의 <지배구조관련, 사외이사 채용, 평가, 교육>에 대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 프로젝트 미팅에 참여했다.
세가지 모두 14년간 줄곧 해왔던 채용 컨설팅과는 다른 분야지만, 채용 컨설팅과 연계해서 업무범위를 넓혀갈수있는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모든 프로젝트 제안서의 꽃은 <비용>이다. 이 모든 프로젝트를 대체 ‘얼마'에 제공해줄건지가 의뢰하는 입장에선 궁금한 부분인것.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직접 실행할 우리의 입장에서도 비용에 대한 제안은 쉬운 결정은 아니다. 서로의 상반된 입장차이로 대부분의 협상이 ‘비용’이야기만 나누다 결렬되기도 한다.
제니퍼씨는? 무조건 한다. 제니퍼씨가 있는 협상테이블에서 결렬은 없다. 한다 VS안한다, 가 아니라
프로젝트는 진행하고, 대신 단서조항들을 붙여넣는 것!
수익보다 기회를 창출하는 일에 더 무게감을 두기 때문에 나는 대부분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그렇게 얻은 기회는 애정하는 동료들과 나눈다.
고인이 된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님이 <그대들이여,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라고 외쳤다면
헤드헌터 제니퍼씨는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싶습니다 <비교당하고 싶지않다면, 끊임없이 새로운일을 시작해라, 공부해라, 열정을 다해라>라고.
헤드헌터로서 제가 추구하는 정체성은 바로 이거에요.
기회를 창출하는 사람!!
극내향...까지는 아니지만 어째거나 '지극히 내향형' 제니퍼씨는 2주뒤 BCCK (영국상공회의소) 주관 가든파티에 가게 됩니다. 세상 뻘쭘하게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덩그러니 서 있을 모습이 그려지면서, 아찔해집니다.
마인드 컨트롤!!!! 2주간 두가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식단 더 철저히 해서 dress up 하기, 그리고 매일 꾸준히 영어공부.
둘다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지만 목표가 2주뒤니까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제니퍼씨는 #기회를창출하는사람 이니까요 하하하하. 와우 오늘밤도 별이 바람에 스치우네요.
다녀와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궁금하시다면요 ^^
헤드헌터 제니퍼씨에게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쪽지주세요. 그 주제로 글을 발행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