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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서 망치는 사람
The Enabler

홀로서기를 위한 관계 심리학, 앤절린 밀러

by 책읽는 헤드헌터




인에이블러는 자기 희생이 강한 유형으로 배려하고 이타적인 행동을 하지만
결국 상대방을 망치게 되는 비극적인 사람이다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자기희생을 통해 스스로 존재감을 확인하는 유형이
바로 '인에블러'




퇴근길 영풍문고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알콜중독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앤절린 밀러. 그녀의 남편은 우울증과 불안증세가 심했고 둘째 아들은분열정동장애(환각이나 환영같은 증세와 우울증이 결합한 질병)진단을 받았다. 밀러는 스탠과 존의 짐을 대신 지면서 그럴 깜냥이 된 자신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해했는데 어느날 하나님이 이렇게 답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이 사람들이 스스로 하는 법을 배우도록 비켜주는 것은 어떨까?"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과도한 도움과 개입으로 상대의 자립을 방해하는 존재를 '인에이블러(Enabler, 조장자)'라 정의한 저자는 가족을 잘 돌보려는 선한 의도가 오히려 가족의 정신적 의존과 파괴를 불러온 사례를 자전적 고백으로 풀어낸다.


습관성 우울인 남편과, 분열정동장애 아들, 불안와 우울한 딸

이들은 모두 앤절린 밀러의 지나친 사랑과 해결해주려는 행동에 의존하며 자립을 실패했다. 물론 이모든것들이 정말 앤절린 밀러의 탓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인에이블러 유형의 dark side를 잘 이해하고, 교훈을 얻게 하려는 의도라 생각하고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어쨌거나 엄마라는 존재이ㅡ 고백을 넘어 모든 인간관계에서 '진짜 도움'이 무엇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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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에이블러란?

도와주는 척하며 의존을 조장하는 사람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박탈한다.


적용범위는?

부모-자녀 관계뿐만 아니라 연인, 친구, 직장에서도 이런 관계가 나타남

상대방은 문제 해결능력을 상실하고 심리적 무기력에 빠짐

So what, 그래서 결론은?

진정한 사랑은 자립을 돕는 것

실패와 고통을 겪도록 내버려두는 용기가 필요

관계에서의 건강한 거리두기, 경계 설정이 중요함





편애하는 밑줄

나는 존이 아프니까 제멋대로 굴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것을 깨닫고는 놀랐다.


밑줄 그을 내용이 많지 않고 생각해볼 내용들이 많았던 책. 그래서 편애하는 밑줄이 한줄밖에 정리된 내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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