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 첫 만남의 중요성
결국
또
문제는 발생하고
또
어긋나고
예상 밖의 일들이
연속되면
좋았던 감정들과
이미지가
줄어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사연이 어쨌든
어떤 것이 더 우선순위이건
약속이라는 것
그리고
그렇게 강조했던 의미부여
글쎄
뜻하지 않게
이렇게 흘러와버리는
순간
뭔가 처음 의도와는 다른
아예 다른 것이 돼버리는
운명의 장난처럼
자꾸 엇갈리면
모 아니면 도
점점 더 호기심이 생기거나
혹은
이제 아닌가 보다 손 놔버리는
나는 그 애매모호한 경계의
중간 어디쯤
나쁘다는 게 아니다
단지
서운한 거다
이렇게 까지
철저하게
첫 만남을
의미 부여해 왔고
또 조심스러워했던
상대방이
상당히 무안해지는 순간일 듯
애초에
나는
그다지
큰 의미를 두지 않았을게 분명하다
가족이 우선
당연한 이야기고
싫지만
해야만 하는 일이라는 것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냥 서운한 감정이 드는 건
이것 또한
나만의 자연스러운 감정인 거니까
그냥 비가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