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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Feb 19. 2019

사람들 사이에서 온전할 것

오랫동안 혼자 지내다보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힘겹게 느껴져요. 그어버린 선 안으로 사람들을 부르기가 겁이 나고요.


누군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상처는 받기도 주기도 싫어졌어요. 그래서 선을 그어버린 겁니다. 그 안에 있으면 참 아늑하고 좋았거든요.


그래도 있잖아요, 많이 웃고 싶으면 이젠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흐드러지는 웃음은 혼자서는 만들 수 없거든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홀린 듯 애정을 줄 때 만들어지는 웃음이 정말 있거든요.


사람들 사이에서 온전할 수 있도록 해요.

처음부터 쉬울 수는 없겠죠. 그래도 몇 초간 깊게 숨을 쉬기고 하고요, 온기를 느끼며 입꼬리를 올리는 것부터 해보면 좋겠어요. 그게 전부일지 몰라요.

모든 존재를 사랑하고 껴안으며 사는 일이요.


사랑하고 껴안는 만큼 내가 마주하는 순간들도 나를 껴안고 놓아주지 않을거에요. 그럼 하는 겁니다.온전하게 행복하도록 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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