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꼭 힘들어야 사는 것 같다고 느끼는 걸까요. 자주 힘든 일을 찾아서 힘들다고, 지친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잘 알아요.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요. 딱 제가 그렇거든요.
어느 날엔 일이 고되서 몸이 많이 지치는 거에요.
그런 날엔 잠을 자야 하는데, 오히려 커피를 몇잔 더 마시고 고집스럽게 깨어있곤 합니다. 더부룩하게 군것질을 해서 속을 버리기도 하고요, 일부러 트집을 잡아 불필요한 상처를 받기도 하고요. 나를 계속해서 힘든 상황으로 몰아가는 거에요.
어딘가 이상해진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해요. 그러면 스스로가 더 미워집니다. 더 아프고요. 곧 눈물도 쏟게 될 거고요. 스스로를 미워하는 시간이 쌓이면 고통도 깊어집니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한 번 미워했다면, 한 번은 사랑해야 해요.
오늘 나를 힘들게 했다면, 내일은 편안하게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회복이 되거든요. 피곤하다며 케익 한 판을 해치웠다면, 내일은 오랫동안 잠을 자기도 해야 됩니다. 미운 말을 열 마디 했다면, 내일은 감사 일기를 열 줄은 쓰고 자야죠.
미움 하나에 사랑 하나.
오늘 특별히 못나보이는 날이었거든요, 자신감이 너무 없어서 슬픈 하루였어요.
그래도 내일은 사랑 하나.
아주 쉬운 일들을 많이 계획하고 이루면서 즐거울까 해요. 이틀 연속 미움은 정말 안됩니다. 행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