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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Jun 04. 2019

언제나 다정한 이를 한 명쯤 알고 있다면

사는 일은 정말 쉽지가 않잖아요. 자주 외로울 거고요, 걱정으로 잠을 설치는 날도 있을 거예요. 해가 지날수록 신나고 기대되는 일보다는 버텨내야 하는 일이 더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삶에서 언제나 다정한 이를 알고 있는 것은 큰 힘이 됩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될 수도 있겠고요, 가장 친한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요.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한편이 따뜻하게 되는 사람, 나쁜 마음을 품다가도 따뜻함에 고개가 숙여져서 다시 곧아지는 마음을 만들어내는 사람. 그런 사람이 삶에 쉽게 떠오르고, 하나의 기준으로 나를 지탱해준다면 사는 게 조금은 쉬워질 것이라 생각해요.


정말 힘든 날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잖아요. 이렇게 살아도 되나 싶고요. 그런 날에 떠올리는 겁니다. 아, 이렇게 살면 안 되지. 그분처럼 더 다정하게 살아야지 하고요. 상처 받은 마음을 쥐고 어느 방향으로 누워도 잠을 설친다면 또 생각하는 거예요. 아 그분처럼 다정한 사람이 있지. 그 다정함은 얼마나 따뜻했나. 하고요.


이루고 싶은 꿈 앞에 다정한 이라는 글자만 붙여도 멋진 꿈이 됩니다. 다정한 엄마, 다정한 남자 친구, 다정한 선생님. 우리는 모두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따뜻한 위로이자 기준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꿈이라면 또 얼마나 멋진 꿈일까요.


대단한 사람이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대신 다정한 사람이 되면 되니까요. 언제나 다정한 이가 되어주는 것도 대단한 일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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