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좋아하고 그런데도 사랑하는 거야”
이 말은 두고두고 마음에 감동을 주었어요.
상대가 가진 특별한 자질을 알아보는 것에서 사랑이 시작되잖아요, 그리고 같은 지점에서 다툼도 시작되고요. 마주 보며 “그런데도 사랑해”라고 속삭일 수 있다면 우린 오래도록 서로를 품에 안을 수 있어요.
잘 되지 않을 이유는 너무 많잖아요. 살아온 삶의 무늬와 결부터가 다르고요, 걷는 속도도 다르지요. 취향은 물론이고 종교도 달라요. 그런데 서로를 찾아냈어요. 서로에게서 뭔가를 보았고요, 그럼에도 사랑하게 된 겁니다.
나중에 제가 너무 사랑해서 죽겠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영화처럼 말할 거예요. 사랑하는 만큼 좋아하고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고 싶어 죽겠다고요.
그리고 어느 날 밤에는 귀에 속삭여줄 거예요. 네 결점까지 좋아해! 너무너무 좋아해!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