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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n Jul 07. 2019

재미있다고 하는 것들에는 이유가 있다.(롤토체스 입문)

삶을 새롭게 만들기 4

요즘 PC방은 너무 쾌적하다.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 온도, 최고급 의자에 컴퓨터, 스피커, 마우스. 어느 것 하나 부족할 것이 없다. 게다가 음식 퀄리티도 완벽해진 요즘 이곳은 내가 사랑에 빠진 곳이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게임에 빠진 사람들, 진한 담배 향기, 불량한 학생들.

내가 PC방에 대해 가졌던 편견이다. 게임은 좋은 취미라 생각했으면서도 왜 그런 편견을 가졌을까. 오래도록 이 좋은 문화시설을 놓쳐 온 것이 아쉽다.


PC방 입문은 롤토체스로

오토 체스 형식을 닮은 롤토체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관심이 뜨겁다. 체스를 두는 것처럼 캐릭터의 특성에 맞게 위치를 정하고, 캐릭터와 아이템을 조합해서 최강의 팀을 꾸리는 매니징 게임. 캐릭터와 아이템 특성을 잘 알면 확실히 승률이 올라간다. 게다가 운이 있다면 더욱 승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초보들도 일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캐릭터와 아이템 조합은 어쨌든 내 마음이야

전략을 세워 조합한 팀이 승리를 하게 되면 공은 온전히 내 몫이다. 승리하게 되면 열심히 해준 팀원들이 자랑스럽고 무척이나 뿌듯하다는 사실! 삶에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기 좋다.


힙합을 틀고 전투적인 마음으로 게임을

피시방 좋은 스피커는 마음껏 이용해도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힙합을 틀고 전투력을 키우자.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즐겨

피시방 음식 퀄리티가 달라졌다. 뭘 시켜도 평균 이상.

인기 메뉴는 특히나 맛이 보장되어 있다. 면 종류는 게임에 방해가 되지 않아서 좋고, 밥은 속이 든든해서 좋다.

사탕이나 군것질도 게임 시 오르는 분노 게이지를 내려준다.  평온해진 마음은 게임 승률을 올린다.


게임 안 해도 되니까 드루와

날이 덥다. 땀도 시키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집에서 노는 것처럼 놀고 싶다면 무조건 추천이다. 커다란 사장님 의자에 나를 밀어 넣고 맘껏 놀다 보면 피캉스가 따로 없다.

피시방이 처음이라도 괜찮으니 드루와

일단 자리를 고르고, 않아서 컴퓨터를 켠다. 본체 아래에 스피커가 있고 부팅 버튼도 그쪽에 있으니 눈으로 얼른 찾아보고 꾹 누르기. 회원가입을 해서 아이디를 만든 후에 피시방 곳곳에 있는 결제 머신들을 찾는다. 카드로 결제 후 자리로 돌아가서 게임을 하면 끝. 모든 것을 몰랐던 나는 전부 물어봤다.


해보지 않은 일들은 때론 거부감을 준다.

삶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는 거부감을 주는 일들을 기꺼이 경험해야 한다. 낯설고 익숙하지 않은 모든 경험들을 기꺼이 받아들여라.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은 너무 쉽다.

새로운 문화 공간에서 새로운 게임에 입문하자. 두세 번 오다 보면 어느새 피시방은 또 다른 내 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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