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n Nov 24. 2018

해가 뜨고 지는 것에 감사하기

매일 한번씩 다시 시작하기

해가 뜨고 져서 다행입니다. 매일 밤만 계속 되었다면 끝없이 지쳐야 했을거고, 더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어젠 많이 힘들었어도 “그건 어제 일이고, 오늘은 다를거야.”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다행스러운 것입니다.


이를 거부하면 안됩니다.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해가 뜨기 전에는 잠에 들어야 하고요. 20대 초반에는 어떻게든 버티고 고민했습니다. 밤새 아파하면 문제가 조금은 해결된다고 생각했지만, 하루도 그런 날은 없었어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음날을 보내고 나면 그밤도 곧 눈물로 얼룩졌거든요. 몇해는 참 힘들었습니다.


이제는 감정이 차오르는 날이면 펑펑 울고 비타민을 챙겨먹어요. “(마음이)아파서 먼저 잘게요.” 하고 자러 갑니다. 많은 잠을 자고 개운하게 눈을 뜨고요.

물론 문제는 그대로에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잖아요. 덜 피로한 몸에  덜 괴로운 생각이 깃드는 법입니다.


끝없는 밤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또 오늘을 잘 보내자고 스스로를 다독일 수도 있겠고요, 새로운 다짐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만 살아도 괜찮아요. 아직 밤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더 행복하게 지내요 오늘은.

작가의 이전글 선생님을 닮는다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