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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nson Oct 17. 2021

윌바 외스트뷔, 힐데 외스트뷔 ‘해마를 찾아서’를 읽고

독후감

 2019년 10월 05일 토요일 오후 7시 ‘심리’를 주제로 자유 독서모임 참석을 하였다. 심리와 관련된 내용의 책이면 무엇이든, 읽고 와서 대화가 가능했다. 심리는 마음의 작용하는 것을 뜻하며 거슬러 올라가 철학을 살펴보게 된다.


 철학은 ‘나는 누구인가?’, ‘어떤 생각을 하며 인생을 살 것인가’를 사고하면서 상대방을 인용 또는 배제한다. 그런 삶을 살아왔던 철학자는 본인의 학문을 그렇게 완성한다. 사물의 옳고 그름 사변은 일반적이지만 경험하지 않는 연륜의 논리적 사변은 철학적이다.


 Mbti는 이런 철학자의 성격 유형을 데이터로 설명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테스트 재밌다.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전 테스트와 지금 테스트의 결과로 얼마나 개선되었는가 알아보자.


 사람의 성격, 심리, 기억을 주제로 실험을 하며 데이터를 모은다. 생각의 작용이 태어났을 때부터 시작되며 고유 성질은 고정, 선천적 상황과 후천적 상황이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를 생각하며, 성선설과 성악설은 천성이라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


 극한적 상황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예전 『해바라기』, 시몬 비젠탈 책을 읽으며... 과거 나치 학살자는 어린 청년이고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별생각 없이 유대인을 학살 그리고 후회하며 아무 유대인에게 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당신은 총의 방아쇠를 당길 것인가?” 의문이다.


 현대 비유하면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님이 자식 보험을 기본으로 드는 한국 사회 ‘눈앞에 죽어가는 혈족을 보며 방아쇠를 안 당기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사람을 죽여야 하는 상황 이외 살리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결정은 쉽지 아니했다. 눈앞에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불길에 몸을 던져 자신의 목숨을 희생할 각오로 생명을 구하는 용기가 가능할까?’도 싶었다.


p.07 기억은 괴물이다. 당신을 잊어버리지만 기억을 잊지 않는다. 모든 것을 저장해 둔다. 당신을 위해 보관하고 감추어 놓는다.


 우리는 세상 속에 존재해 왔던 기억들로 육체가 조종당하는지 모른다. 지은이 윌바와 힐데는 일상 100일 기억 실험으로 망각 곡선 극복을 도전하였다. 특별한 것 없는 100일 기억을 하기 위해서 같은 날을 추가적으로 소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해마, 관자놀이 뒤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개인적인 기억의 극장으로부터 조종을 받는다.


 MRI는 자력에 의하여 발생하는 자기장으로 생체 단층상을 영상화한다. 과거 무료로 찍은 적이 있었는데, 영상이 뚜렷하게 보이기 위한 고형물 주사는 뭔가 이질적인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는 거리낌이 있었다. 1970년대 영국에서 개발되었다. fMRI는 기능적 MRI라 명칭 되며 1990년대 초 뇌 지도화 연구를 지배했다. 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윌리엄 제임스는 이미 1890년에 현대적인 fMRI를 이해했다.


p.190 “증인 심리학 지식이 없으면 수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증인 증거를 적절한 행동 규범에 따라 다루지 못하게 되죠. 물증의 경우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데도 말이에요.” 그의 설명이다.


 ‘법정 증거주의’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글귀다. 판결이 나면 재심하지 않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3명이 거짓말로 없는 호랑이도 만드는 ‘삼인성호’. 진실을 가리기 위한 절차다. 지양이 필요한 시점.


p.237 “10주간 기억 훈련을 하고 나면 70세 된 사람이 연습을 하지 않은 20대만큼 기억을 해요.”라고 크리스트네 발호브드는 말한다.


 뇌가 되었건, 육체가 되었건, 운동이 되었건 가꾸지 아니한 20대는 70대와 신체나이가 같으며, 가꾸는 70대는 20대 마음이 청춘과 같다.


 그 외 관심 가던 키워드는 ‘100가지 길’, ‘단기 기억’, ‘마법의 수 7’, ‘우울증’, ‘알츠하이머’, ‘사이언스’, ‘인 마이 라이프’ 등이 있었다.


 2019년 현재 과학 기술은 3D 프린터로 사람 장기를 만들어 이식을 꾀하며,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창업이 실리콘 밸리에서 스타트업 되고 있다. 이미 2015년부터 유전자 근육 돼지, 근육 성장 억제 마이오스타틴 유전자 제거술이 사용되고 있었다. 현재는 중국에서 자식 유전자를 편집해서 쌍둥이를 출생하였다는 풍문의 영상 기사도 있다. 이런 과학 기술의 발전 소식을 들으면서 드는 생각은 우주여행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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