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 2 _ 절마; 삶의 속도는 나이에 따라 왜 빨라지는걸까?
2017년 5월 밤.
'시간의 속도는 나이와 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하루, 한 주, 일 년이 간다.
어린시절에는 모든 것들이 새로운 경험이 되고, 감동이 되었기에 기억될 거리들이 많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는 일상이 그저 반복적인 날들로 가득채워진다.
아침일찍 일어나 정신없이 출근 준비하고 일과를 마치려다가 회식자리에 가있고 씻고 자기 바쁘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나이와 비례하는 시간을 좀 더 느리게 살 수는 없을까?
느리게 나이를 먹고, 하루 하루를 즐거움과 설렘으로 가득 채울 수 없을까?
안타깝게도 어렵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어마어마한 양의 상상들로 가득차있다.
용기가 나지 않아, 시간에 쫒겨 차마 할 수 없었던 것.
때로는 입에도 못 담을 만큼 망측한 상상들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상을 하나씩 현실로 옮긴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것 같다.
조금씩 조금씩 하고 싶었던 것들을 끄집어 내어 행동으로 이어 나간다면?
충분히 어린 시절의 꿈과 동심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내 하루를 온전히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생을 마감할 즈음 스쳐가는 기억들로 며칠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나의 브런치는 누구나 했을 법한 상상,
우리가 생각만 했지 못했던 것들,
그리고 실제로 이를 통해 하루를 기억하고 살아가는 일상을 적고자 한다.
나도 몰랐던 나를 알아가자.
내가 어떤 취향이 있고,
기타치고 여행가고 캠핑가고 노래부르고 책 읽고 요리하고
술먹고 수다 떨고
양초도 만들고 수영도하고 달리기하고 놀고 먹고
6개월 전과 지금의 나는 완전히 다르다.
조금은 피곤할 수 있지만 내 머릿속 상상을 하나씩 하다보니
삶이 너무나 즐겁다는 생각이 앞선다.
'Seize the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