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5_절마; 이별에 왈칵 무너지고, 아무렇지 않게 우리는 성장한다
2017년 4월 밤.
이별이란 단어에 처음엔 왈칵 무너진다.
그러다가 어느새 이렇게 잘 지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을 때가 있다.
마치 죽을 것 처럼 아려오고 그립고 힘들다가도
그렇게 시간의 흐름에 그 아픔또한 무뎌진다.
그러다가도,
조그마한 흔적, 기억의 조각속에서 스르륵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을때가 있다.
다 그런거겠지? 나만 그런거 아니겠지?
우리가 나눈 작은 흔적에 가끔은 깜짝놀란다.
그 흔적을 치운다. 눈에서 멀어지게 마음에서 멀어지게.
사랑이라는 것은 온전한 내 마음을 한 사람에게 전하는 행위와도 같다.
그러다가 그 한사람이 내게서 멀어졌을 때 그 공허함은 너무도 큰게 사실이고
이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더욱 더 성장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 사람으로 인하여 내 행동의 습관들이 봐뀌고
둘 사이의 추억속에서 옳은것은 'Take'하고 그릇된 것은 '반성'하며 우린 성장한다.
이별은 물론 아프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관계에 있어서의 다가옴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모든 인연은 소중하고 그 관계를 부정하거나 후회할 필요도 없다.
나 또한 어느새 헤어짐을 고한지 7개월이 훌쩍 지난 시점이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랑했고 내 마음을 줬기에,
치열하게 나를 찾기위한 노력을 했다.
덕분에 나의 마음가짐과 행동의 습관들 그리고 모든것들이 봐꼈다.
좋은 점으로.
나쁜건 잘 새겨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 쓸 일이고,
좋은점은 하나의 습관처럼 그렇게 채워가면서 온전한 나로 돌아간다.
비록 문득 발견한 너의 작은 흔적에 무너질지언정
금새 나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이별은 그렇게
한 인간의 성숙을 극대화시키는 매개체인지도 모르니.
이별을 통한 고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