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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통역사 김윤정 Sep 01. 2021

[5180] 물건과의 이별

나를 사랑하는 공간만들기


#5180챌린지 8월 한 달이 가고 9월 첫날을 맞았습니다.

챌린지 리더 한기수 코치님이 30일 수고한 참여자들에게 바나나 우유 선물을 주셨어요. 기쁩니다.

저는 매일 찾아주시는 애청자분들 덕분에 즐겁게 방송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수요일. 나를 사랑하는 공간 만들기!

공간 심리 수업에서 들은 이야기를 공유하였습니다.


저장, 수집, 그리고 소유에 대해 이야기 나눴어요. 인간의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때로 내가 쉬고 일하고 생활하는 공간을 어지럽히기도 하기 때문에

공간 속에 사람이 숨쉬기 위해 물건을 분류하고 비워내는 것은 중요합니다.


심리치료까지는 아니더라도 버리지 못하고 물건을 쌓아두는 것을 어느 정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가 물건에 부여한 특별한 의미나 주관적 가치를 파악하면 도움이 됩니다.


물건과의 관계를 살펴보며 내가 물건에 담은 의미를 이야기하는 과정은 애도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사람과 이별할 때도 나의 마음을 살펴보며 그 사람과 있었던 좋았던 추억과 힘들었던 추억 등을 이야기하면서 마음을 흘려보내는 과정이 이루어져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거든요.


저는 대학 졸업 때 산 대학교 로고가 찍힌 머그컵을 소개했습니다. 최근에 떨어뜨려 모서리가 깨졌는데 버리기가 쉽지 않더군요. 대학 졸업하면서 분홍과 보라색 한 세트를 샀었는데 보라는 제가 좋아했던 남자에게 선물했습니다. 지금 그 사람은 어디 사는지, 그때 좋아했던 마음마저 희미하지만 저녁에 차 한잔 마시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은 여전한 듯해요. 그래서 컵을 버리기 어려운가 봅니다.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와 차 한잔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5분 이상 보라 방송을 시작해서 너무 다행입니다.


30일간 사랑해 준 혜민쌤, 선진님, 경아쌤, 영은쌤, 수방님, 혜연쌤, 그리고 오늘 채팅창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 양쌤과 채채님 그리고 5분 이상 보라 방송을 사랑해 주시는 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48일도 즐겁고 달달하게 만나요!

https://www.facebook.com/jeong273/videos/4493128444088178


#나에게달달한정

#오분이상보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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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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