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블라블라 10화

나는 새우

꿈을 꾸는 새우

by 정현철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 전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휴지 위에 놓는 것이 나을까? 그냥 식탁에 놓는 것이 나을까?


버스 광고 영상들 사이에 나온 1분 지식에 따르면, 둘 다 그다지 위생적이지 않다고 한다


앞접시 위에 놓는 것이 그나마 가장 낫다고 한다


이전에 재직했던 중소기업에서 영업을 했을 때도 위와 같은 난감한 일들이 종종 발생했다


말 잘 듣고 중간 임원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위에서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가? 영업실적을 내기 위해 다른 방안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하는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처럼


이것이 맞다 저것이 맞다 논쟁을 하다 보면 끝이 없었다


나의 경우, 지시받은 업무와 기존의 방식대로만 했더니 신규 거래처를 왜 못 뚫는지 압박이 들어왔고

내 능력이 부족한 것인가 생각하면서 공부하고 무료 교육을 받고 각종 지원 사업들을 활용하고 최소의 비용을 들여서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했더니


신기하게도 신규 업체들이 스스로 찾아왔고 거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나는 명문대를 졸업하지 못했으니 그들만큼 연봉을 줄 수 없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살아보니 왜 사람들이 라인을 타고 처세를 왜 고민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도 저도 싫고 다 짜증이 난다면 앞접시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올리듯이 가능하다면 아빠 엄마 찬스 혹은 숨겨둔 능력을 사용해서 고래 싸움... 아니 치킨 게임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상황이 좋지 않고 여건이 안 된다면 잘 버티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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