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ill Jul 19. 2021

기억나는 사람

성난 레커차 기사

이전 회사에서 동료직원 한두 명과 카플을 하기 전에


혼자 출근하는 겨울 새벽에 블랙아이스로 인해 차 사고가 났었다


아버지께타셨던 96년식 LPG 아반떼 차량


360도 회전을 하고 나무 두 그루가 충격을 모두 흡수해서 그랬는지


몸은 멀쩡했다


다만 그때 어디서 알고 왔는지 개인 레커차량 기사가 8~9년 전 사고인데 아직도 기억난다


나는 차 안에서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고 아버지와 회사 사람에게 연락을 하고 보험회사의 레커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개인 사설 레커차를 이용하면 개인적으로 사비를 많이 낸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근데 개인 레커 차량 기사는 처음에는 상냥하게 인사를 하고 사고차량 이동을 도와줄 것처럼 얘기했다


하지만 내가 보험회사 레커차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차문을 잠그고 있었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그 사람의 얼굴은 화가 많이 났는지 시뻘게지더니 욕설을 나에게 퍼부으며 창문을 주먹으로 치고 그냥 돌아갔다


아버지의 아반떼는 수리비가 다른 비슷한 중고차 가격보다 더 높아서 폐차를 했고


나무 두 그루에는 사고 흔적이 남았다


이전 08화 카플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