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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철 May 01. 2019

잠시 쉬는

한 푼만 줍쇼

어제 밤 늦게 일이 있어 처리하고


지하철역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걸인 한 명이 앉아 있었다.


그에게는 동전 몇 개가 들어 있는 작은 상자 한 개와


휴대폰이 있었다.


휴대폰 화면에는 빛이 나고 있었다.


'삼팔광땡'


고스톱 게임을 하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저 걸인이 말로만 듣던 퇴근할 때 외제차를 타고 자기 집으로 가는 걸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저 사람도 사람인데 잠시 쉬어야지.'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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