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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철 Sep 15. 2021

주한 프랑스 대사관 이직 에피소드

4대 보험이 되는 곳으로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서 만난 유럽 국가 중 한 국가의 대사관 선생님


대사관에서는 신기하게도 한국인 직원들끼리 선생님 혹은 ㅇㅇㅇ씨라고 존칭을 사용합니다


그 분과 종종 연락하면서 대사관 채용 정보를 접했고,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대사관 홈페이지에 자주 접속했습니다


그러다가 말레이시아, 호주, 아일랜드, 미국 대사관의 채용공고에 지원했습니다


말레이시아와 아일랜드는 운전직, 호주는 행정직, 미국은 페인트공


연봉과 업무 강도를 비교해보고 말레이시아와 아일랜드는 포기했고, 호주와 미국은 최종 면접에서 탈락했습니다


프랑스 대사관 운전직 채용 공고 마감일 하루 전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서 만난 그분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아직 지원 안 했으면 서류 제출하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다른 대사관과는 다르게 요구하는 서류가 많았고 바로 준비할 수 없는 것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전 대사관 지원에 사용했던 서류들 중 몇 가지는 제출 가능하여


일단 보낼 수 있는 문서들을 정리해서 스캔 후 이메일로 송부했습니다 다만 마지막 문구에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면 면접 당일에 미비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운 좋게 면접 기회가 왔고 이전에 근무했던 대사관에는 발열과 몸살로 병가를 제출하고 면접을 치렀습니다


결과는 합격


기존 건물이 리모델링 건축 공사 중이라 임시로 프랑스 문화원이 있는 건물에 있습니다만


2년 정도 후에는 원래 자리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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