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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하구름 Apr 20. 2022

꽃눈깨비

: 눈이 내리는 것처럼 꽃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꽃눈깨비가 내리고 나면

올봄이 끝난 것은 아닐까

괜스레 아쉬움과 쓸쓸함이 스며든다.



그런 꽃눈깨비가 실은,


꽃잎이 땅의 모래알과 흙 속의 씨앗이 궁금했고

꽃잎이 호수의 물과 오리가 궁금했고

자유를 위해 날고 싶었던 소망을 이룬 것이라

마음을 빌려보니


그 모습은

그 모습대로 아름다워 보였다.



한여름 6월의 소나기

크리스마스 12월의 함박눈이

우리에게 낭만과 행복을 전해준 것처럼,


4월의 꽃눈깨비도

나의 또 다른 봄과 시작을 알리며

낭만과 행복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자태임에.



이제는 꽃눈깨비가

쓸쓸함이 아닌

행복의 선물로 다가가기를.


꽃눈깨비를 바라보는 당신의 마음속

봄의 설렘을 드리워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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