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되지만 알면 더 맛있을거에요
1년 전 이맘때쯤 다니엘, 데시 부부와 식사하면서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 하나
빠에야는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레시피를 전수하고 그래서 딸, 여자는 빠에야를 만들지 않는다. 아마도 스페인에서 빠에야는 남자만 만들어야 한다는 룰이 존재하는 것 같다. 만약 그 집에 아들이 없고 딸만 있다면 아버지는 사위에게 빠에야 레시피를 전수한다.
집안일에서 주로 요리를 담당하는 다니엘은 종종 자신의 팀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빠에야를 대접한다고 한다. 그런데 다니엘은 독일인. 어떻게 빠에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알고보니 데시의 아버지에게 빠에야 레시피를 전수받은 것이다. 그래서 나는 데시에게 "당신은 빠에야를 만들 수 있지 않나?"라고 물어보았는데 "빠에야는 남자만 만드는 것이고 여자는 만들지 않는다."라는 대답을 듣게 되었다. 자신의 집은 딸만 둘인 집이라 사위인 다니엘이 레시피를 전수받았다는 말과 함께...
그리고 그날 빠에야에 대해 좀 더 알아보았다.
빠에야는 스페인 발렌시아 부근의 시골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한다. 즉, 발렌시아가 빠에야의 고향이라는 뜻. 그리고 발렌시아는 데시의 고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