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되어 최근 들어 가장 추운 날씨였다. 추위를 뚫고 출근을 했는데, 1월 27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다. 엄청나게 길어진 연휴에 아내와 제주도를 가볼까 하고 고민했는데, 너무 비싼 비행기값에 그냥 포기했다.
그리고 오늘은 오랜만에 예전 부서에서 함께 일했던 동생들을 만났다. 한 명을 먼저 만나서 다른 동생들을 카페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내에게 급하게 연락이 왔다. 타이어 공기압이 갑자기 낮아졌다고 했다. 일단 조심해서 운전을 하라고 하고, 내일 타이어에 바람을 넣기로 했다.
오랜만에 동생들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이 꽤 늦어 아내는 먼저 자라고 했다. 사실 최근 이사를 고민 중이라서 마침 이사 가고 싶은 동네 근처 약속이라 좀 둘러보고 가려고 했는데, 날씨도 너무 춥고 시간도 늦어서 그냥 택시 타고 집을 들어왔다. 이사는 언제쯤 갈 수 있을까?
2025년 1월 10일
'크림이'가 찾아오면서 잠시 미뤄뒀던 수영수업. 선생님이 다시 연락이 왔다. 아내와 상의한 결과 그냥 나만 혼자 수업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다음 주부터 바로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원래 화, 목요일 PT 수업이 있어서 그날은 피하고 싶었는데, 수영 수업이 화요일 20시만 비었다고 해서 PT 수업을 월요일로 옮기고 화요일에 수영 수업을 받기로 정했다. 일정이 갑자기 너무 빠듯해졌다. 최근 들어 벌려놓은 일이 많아진 느낌이다. 신생아 특례대출을 이용하고픈 욕심에 이사도 계획 중이고, 기존에 했던 PT도 아직 남아있고, 수영도 새로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아내가 너무 건조하다고 해서 급하게 가습기도 알아보는 중인데, 가습기도 참 고민할 게 많아서 쉽사리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씩 처리해야겠다.
그리고 아내가 오늘 지난달 생활비 정산을 했는데, 평소보다 지출이 확 늘어났다. 아무래도 옷이 점점 안 맞다 보니 임부복도 사야 했고, 이제 곧 여행을 다니지 못한다는 생각에 여행계획을 많이 세우다 보니 지출이 더 늘어난 것 같다. 생각이 참 많은 요즘이다. 사실하고 있는 부업 준비도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어 이대로 지출을 유지하면 감당이 안될 것 같다. 잠을 더 줄이고 좀 더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25년 1월 11일
지난주에 '크림이'가 얼굴도 잘 안보여주고, 성별도 애매모호해서 집 근처 다른 병원을 예약하고 '크림이'를 보러 갔다. 후기를 찾아보니 다들 세컨드병원으로 초음파를 자주 본다고 하길래 우리도 친절하다는 후기가 있는 곳으로 정해서 가보았다. 사실 곧 괌에 가야 하는데 아내 상비약도 받아야 하고, 입덧 증상도 아직 남아있어 입덧약도 받을 겸해서 간 것도 있다. 하지만 사실 주목적은 '크림이' 성별이 너무 궁금해서였다.
이번 병원은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초음파 촬영 녹화가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동영상을 찍었어야 했는데... 초음파 촬영 녹화가 안된다는 말만 듣고, 아예 촬영이 안 되는 줄 알아서 아무것도 안 찍어버렸다. 사실 장비에서 촬영녹화가 안되니 직접 찍어야 한다는 거였는데... 내 실수로 그날 '크림이'의 기록은 사진 한 장이 전부다.
그래서 결국 '크림이'의 성별은? 일단 80%? 확률로 딸이다. 의사 선생님께서 딸은 성별 반전이 종종 일어나기도 하는데, 일단 오늘 초음파 상으로는 딸처럼 보인다고 하셨다. 아내는 내심 아들을 바랐다고 하고, 우리 부모님도 왠지 아들을 바랐던 것 같고, 장인어른, 장모님, 처형은 딸을 바랐는데 뭔가 시원한 답은 아니지만 일단 딸로 어느 정도 정해지니 좀 신기하다.
'크림이'는 딸! 우리는 딸 부모가 되었다.
2025년 1월 13일
오늘도 아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요즘은 업무가 바뀌어서 일 자체도 바쁘고, 개인적으로 벌려놓은 일들도 해내느라 바쁜 것 같다. 오늘도 퇴근해서 저녁을 겨우 먹고, PT를 했다. 열심히 사는 내 모습이 뿌듯하기도 하면서 휴식이 필요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그래도 하나씩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해야겠다.
2025년 1월 14일
오늘은 수영 첫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퇴근이 너무 늦어져서 오늘은 수업을 가지 못했다. 수업은 내일로 미뤘다. 오늘 하고 내일 쉬고 목요일에 PT를 가는 게 제일 좋았는데, 아쉽게 되었다. 요즘은 '크림이'를 위해 뭔가를 공부하는 것보다 내 일상이 바쁜 것 같다. '크림이'도 좀 신경을 써야 하는데, 아내에게만 미뤄둔 것 같은 요즘이다. 이럴 때일수록 더 힘내서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