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이'의 첫 태동!

나 여기 있어요!!

by 정올디

2025년 1월 17일


오늘 처형이 남자친구와 함께 우리 집에 놀러 왔다. 장모님이 해주신 각종 밑반찬들과 LA갈비도 함께 왔다. 우리 집에 손님이 온 건 정말 오랜만이라, 급하게 정리도 조금 하고, 화장실도 공용 화장실만 급하게 청소를 해뒀다.

집에서 만든 파스타와, 잡채 등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는데, 꽤 나에게 영감을 주는 대화들이 있어서 좋았다.

내일 에버랜드를 같이 가기로 해서 대화를 한창 이어가다가 얼른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아내와 침대에 누워 늘 하는 자기 전 '크림이'에게 한마디를 하는데, 크림이가 태동을 하는 것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뭔가 잘 못 느낀 줄 알았는데, 아내와 동시에 느낀 것을 보니 태동이 확실했다! 사실 인터넷에 나온 것보다 조금 빨라서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확실히 태동이었다!

태동을 느끼고 나니, 진짜 '크림이'가 아내의 뱃속에 있다는 것이 더 실감되고,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앞으로 '크림이'에게 내 목소리를 더 들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2025년 1월 18일


처형커플과 에버랜드를 갔다. 사실 겨울이기도 하고, 나는 놀이기구를 잘 타지 못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동물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재밌었다. 판다들도 보고, 호랑이도 보고, 카피바라도 보았다. 나중에 '크림이'가 태어나면 함께 올 생각으로 아이와 함께 온 다른 분들도 열심히 봐두었다.

다들 에버랜드 연간 회원권을 끊는다고 하던데, 왜 인지 알 것 같았다. 동물도 많고, 무엇보다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아주 좋아 보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처형커플은 피곤한 지 기절해 버렸다. 집에서 저녁 먹고 휴식을 좀 취하다가 처형커플은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피곤했지만 즐거운 하루였다.


2025년 1월 19일


오늘은 주말이지만 특근이 있는 날이라서 회사를 갔다 왔다. 늦은 퇴근을 하니 아내가 아직 안 자고 있었다. 얼른 잘 준비를 하고, 자기 전 '크림이'에게 한마디를 하려다가 아내 배를 자세히 보니 '크림이'의 태동이 이제 눈으로 보였다! 2일 전만 해도 미약하게 느껴지기만 했는데, 2일 만에 벌써 눈으로 보이다니!! 정말 신기했다.

이제 확실히 '크림이'라는 존재가 있음이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내는 이제 '크림이'가 움직이지 않으면 내심 불안하다고 했다. 모쪼록 '크림이'가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움직이며 컸으면 좋겠다.


2025년 1월 22일


아내와 계획했던 괌 여행의 시작! 오늘 새벽 집을 나서 괌에 도착했다. 사실 이렇게 준비 없이 나온 적이 없는데, 이번 여행은 정말 최소한의 준비만 하고 온 거라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그리고 아내의 컨디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괌에 처음 내리니 이국적인 풍경이 반겨줘서 기분이 확 들떴다. 준비 없이 왔지만 다행히 체크인과 렌터카 받기까지는 무사히 해냈다. 저녁을 먹고, 주변을 돌아보니 굉장히 피곤했다.

내일 일정이 있으니 내일도 파이팅 해야겠다!

keyword
이전 12화'크림이'는 아들일까? 딸일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