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주장했던 사랑은 보편적인 것이었나?
자공 子貢이 물었다. "평생에 지침이 될 만한 한 말씀이 있겠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서恕일 것이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도 행하지 말라 己所不慾, 勿施於人!"
≪논어 論語≫, <위령공 衛靈公>
너는 들어보지 못했느냐? 옛날 바닷새가 노나라 서울밖에 날아와 앉았다. 노나라 임금은 이 새를 친히 종묘 안으로 데리고 와 술을 권하고, 아름다운 궁궐의 음악을 연주해주고, 소와 돼지, 양을 잡아 대접하였다. 그러나 새는 어리둥절해하고 슬퍼하기만 할 뿐, 고기 한 점 먹지 않고 술도 한잔 마시지 않은 채 사흘 만에 결국 죽어버리고 말았다. 이것은 자기와 같은 사람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른 것이지,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지 않으 것이다.
≪장자 莊子≫, <지락 至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