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불안에 대해서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성공에 대한 불안이었다. ‘성공’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라서 불안했다.
그러던 중 성공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성공한다는 말이 와닿았다. 모아둔 돈과 부족한 돈은 대출을 받아 책 쓰기 수강에 등록을 결심하게 된다.
그 후 7개월, 원고 투고를 마치고 4군데에서 출판 제의를 받았다.
출판 계약을 마치고 작가님께 장문의 편지를 썼다. 남들은 출판 계약을 하면 기뻐서 눈물이 난다는데, 나는 슬퍼서 눈물이 났다고 말이다.
사람마다 책을 쓰려는 계기는 다양하다. 어떤 이는 자신의 업적을 알리기 위해 책을 쓴다. 어떤 이는 자신의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책을 쓴다.
어떤 이는 글쓰기가 좋아서 책을 쓴다. 책을 쓰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인세를 통해 들어오는 수입은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불안해서 책을 썼다.
출판 계약을 마치고 나의 계기를 돌이켜보니 과거의 내 모습이 떠올라서 눈물이 난 것 같다. 편지를 읽고 슬픔은 이내 담백해졌다.
불안하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헤아려본다. 인생이란 불안한 것이고, 불안과 더불어 나아가는 것이다.
아직도 나는 성공이 무엇인지도,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책을 쓰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불안을, 잡히지 않는 성공에 대해 조급해하지 않게 됐다.
성욱씨, 편지 잘 읽었습니다. 27살의 나이에는 도전을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의미가 있고 충분한 것입니다. 거기에 성취까지 이루면 더없이 좋은 것이지만, 소년등과 패가망신이라는 말처럼, 저는 너무 이른 성공은 늘 좋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지금부터 시작인 것이고, 천천히 걸어가면, 시대를 빛나게 하는 산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은 불안하고 두려운 것입니다. 괴테는 [파우스트]에서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했습니다. 성공해도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묵묵하게 길을 걸어간다면 늘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고 그를 통해서 자신의 길을 만들고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성욱 씨는 인생의 한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20대의 나이에. 이것은 대단한 일이고 축하할 일입니다. 성욱 씨, 앞으로도 지금처럼 묵직하게 승부를 해나가길, 그럼으로써 단단하게 성장해나가길 응원하겠습니다. 지금처럼 한다면 분명 그렇게 될 것입니다. 파이팅입니다.
[불안하다면 잘되고 있는 것이다.] 나중에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세요. 젊은 시절 저도 불안해서 손까지 덜덜덜 떨린다 이런 글을 이 책에서 적은 바 있는데, 인생은 그런 시절을 통과해오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강해지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성욱 씨, 앞으로의 성장을 응원합니다.
-이상민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