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맛집을 한눈에 탐색하는 방법

R과 태블로를 활용한 신개념 맛집 탐색

by 전하민

맛집이 너무 많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여러 번 방문해서 내 혀로 직접 검증을 마친 곳에 가는 게 가장 안전하겠지만, 한번 먹어본 맛을 굳이 다시 봐야 하나 싶다. 게다가 세상에는 아직 내가 가보지 않은 맛집이 너무 많다. 블로그, TV 프로그램, 각종 매거진, 맛집 앱까지 우리 주위엔 수없이 많은 맛집 콘텐츠가 존재한다. 그중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한 생생정보통에 나온 맛집을 1주일에 한 번씩 간다 하더라도 대략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데이트에서 기죽지 않기

맛집을 많이 못 가본 걸 후회하진 않을 것 같다. 대신 썸 상대와 함께 하는 데이트에서, 블로그 리뷰를 보고 골랐는데 실제로는 아주 구린 음식점이었다면? 결과가 어떻든 아마 그 선택을 엄청하게 후회할 것 같다. 그런 불상사는 피해야 한다.

여러 앱을 찾아보니 다이닝코드가 가장 신뢰성이 높은 것처럼 보였다. (아는 동네를 기준으로 내가 만족했던 음식점들이 상위에 있었다.)


나는 홍대감에 가고 싶은 게 아니야 빅데이터야...



다이닝코드의 치명적 단점

하지만 다이닝코드의 단점은 한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내가 홍대 지역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다이닝코드에 '홍대'를 검색하면, 홍대의 맛집들 몇 개가 나온다. 첫 화면에는 광고 1개, 맛집 3개가 나오고 그 아래에는 '홍대감' 같은 요상한 음식점이 나온다. 꾹 참고 더보기를 눌러본다.

그제야 제대로 된 리스트가 나오지만, 내가 먹고 싶은 종류가 없으면 '더보기'를 눌러야 한다. 계속 지하로 내려간다. 그러다 보면 내가 몇 위정도를 보고 있는지, 이 음식점이 그래서 홍대에서 얼마나 인기가 많은 곳인지, 나중에는 내가 보는 게 홍대인지 이태원인지 헷갈리는 지경이 이른다. 더 편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R로 크롤링을 하고 태블로를 활용해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보았다.


태블로로 만든 다이닝코드 한눈에 보기

[보러 가기]를 누르시면 인터렉티브한 탐색을 할 수 있습니다 :)


코드가 궁금하다면?

*소스코드 (깃허브)



1.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다이닝코드에 '홍대'라고 검색하는 것보다, '연남', '합정', '상수', '망원'이라고 검색하고 각각 키워드의 상위 10개를 보는 게 더욱 효과적인 것 같아 같은 코드를 5번씩 반복해서 쌓았다.


2. 좋아요와 리뷰야말로 관심의 척도

Y축은 좋아요의 수, X축은 리뷰의 수다. 예상대로 우상향 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각 원의 크기는 다이닝코드 평가점수를 나타내는데, 상대적으로 좋아요와 리뷰가 적은 반면 점수가 높은 옥동식이나 오레노 라면 같은 음식점은 미식가들이 좋아하는 음식점으로 보아도 될 것 같다. (둘 다 미슐랭을 받은 음식점이다.)


3. 음식 종류로 보고 싶어요

차트 오른쪽으로는 음식 종류를 넣어보았다. 그 이유는 차트 안에 음식까지 볼 수 있도록 포함시키기에는 너무 난잡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식 종류 역시 맛집 선정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이므로, 리스트업을 한 다음 클릭하면 해당 종류의 음식점이 하이라이트 되도록 설정했다.


4. 역시 초록창이 최고야

우선 한눈에 맛집을 찾았다면 이젠 리뷰를 볼 차례다. 역시 상세한 블로그는 초록창을 따라갈 수가 없더라. 그래서 차트에서 음식점을 클릭하면, 해당 음식점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하도록 URL을 연동시켰다. 아주 편하다!


*차트는 아래 링크를 통해 직접 탐색할 수 있다. (데스크톱 환경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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