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지우기 Feb 27. 2020

구별할 줄 아는 것

하루 한 시 #. 99


빈 의자는 말이 없지만

빈 테이블은 말을 할 줄 안다.


빈 유리창은 말이 없지만

빈 거리는 말을 할 줄 안다.


빈 종이는 말이 없지만

빈 일기장은 말을 할 줄 안다.


우린

말을 할 줄 아는 것과

말을 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야 한다.


의자보다 테이블을 채우고

유리창 보다 거리를 채우고

종이보다 일기장을 채워라


작가의 이전글 하늘은 맑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