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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우기 Nov 06. 2019

자화상

하루 한 시 #. 17


작년보다 얼굴이 수척해졌다

그렇게 많이 먹어도

항상 허기진 기분 때문일까?


눈은 부릅뜨고 있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나만을 별을 찾지 못해서 그런가 보다.


입술이 얇아지고

거칠어진 것을 보니

사랑하는 그대의 이름보다

공허한 것들의 이름을 더 불렀나 보다.


내년엔

이 얼굴보다

좀 더 사랑스러워 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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