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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우기 Nov 20. 2019

골목길 아침 바람

하루 한 시 #. 26


찬 바람과 안개가 뒤엉킨

골목길 아침 바람


겨울이 왔구나

한 해가 간다

나는 어떻게 살았는지

너는 어떻게 살았는지


차가운 바람이 매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옷 깃을 여미는 중에도

문득 생각한다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

너는 어떻게 살 것인지


오늘 찬 바람에 부끄럽지 않길

내년에 불어 올 찬 바람엔 더 당당하도록...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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