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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우기 Jan 23. 2020

단 하루

하루 한 시 #. 74


우린 하루만 살 수 있다


산이 제 아무리 높아도

하루 동안 걸을 수 있는 걸음만큼만

걸으면 된다.


바다가 제 아무리 거칠게 몰아쳐도

하루 동안 저을 수 있는 만큼만

노를 저으면 된다.


비아냥에 주눅 들지 말고

절망에는 눈길도 주지 말라


설사 하루 한 걸음밖에 안되더라도

뭐 어때

후회로 받을 고통보다

오늘의 고통의 훨씬 낫다


하루만 살 수 있음으로

어제도 내일도 아닌

단지 오늘만을 살 수 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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