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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우기
Jan 24. 2020
피카소의 일화
하루 한 시 #. 75
누군가 피카소에게
자기 부인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게 진짜 자기 부인이라고 했다
피카소는 말했다
내 눈에 당신 부인은
손바닥보다 작고
납작하고
갈색입니다
이 일화는
평생 내 머릿속에서
맴돌며
오늘 같이 먹먹한 새벽녘에 채찍처럼
떠오른다.
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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