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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우기 Feb 10. 2020

여러 가지 문

하루 한 시 #. 87


골목골목 길을 걸으면

여러 가지 문을 만난다


낡은 문

단단한 문

하얀 문

검은 문

큰 문

작은 문

유리문

철문


문들은 각자 자신의

집에 대해서 말한다


하지만 어느 문도

나에게 들어오라 하지 않는다


문은 들어오라 만든 것일까?

들어오지 말라 만든 것일까?


우리 집 문은 어떻게 생겼나

가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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