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진지우기 Feb 20. 2020

도시의 눈은 상냥하지 않은가 보다.

하루 한 시 #. 94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세상은 눈 덥힌 광장이 된다


하얀 눈과 흐린 하늘이


내 당찬 미래를 다 묻어 버릴 것 같다


도시의 눈은 사냥하게 내린다지만


나에게 상냥하지 않은가 보다


걱정 많은 청춘에게


뜻대로 되지 않는 날은


하얀 눈도 무섭다






작가의 이전글 진정한 스승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