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 동물병원 출근은 어떨까?

4. 우리 병원은 오전, 오후, 야간 3교대래요

by 하련나래별

각각의 특색마다 다르듯 병원도 서로 다르게 더 잘하는 분야를 내세워 유지되어간다.

우리가 다니는 병원을 예시로 들어도 외과, 내과, 피부과 등 잘하는 분야로 병원을 홍보하고 특색을 갖추며 진료시간 또한 다르게 표기되어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동물병원도 마찬가지로 현재에는 수의사분들마다 각각 잘하는 분야를 내세워 더욱 전문적으로 진료가 가능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은 24시동물의료센터이며 24시간 연중무휴로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의 병원이다.

그래서 우리 병원의 근무시간은 오전, 오후, 야간 3교대로 돌아가며 서로 근무를 조정하여 매주 이번 주 스케줄을 만들어 나간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병원은 24시로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응급상황 연락이 와서 그때마다 진료를 보는 시스템으로 조금 조정하여 유지되어가고 있다.

오전 근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후 근무는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야간 근무는 오후 6시부터 오전 2시까지 이렇게 오전, 오후, 야간으로 이루어지며 응급 시에 바로 진료를 볼 수 있게도 따로 준비되어 있다.

동물병원, 동물의료센터, 동물메디컬센터 등 여러 호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이런 호칭들은 크게 차이를 두지 않고 병원의 크기에 따라 호칭만 다르게 부를 뿐이다.

보통 오전에는 기본적인 접종이나 귀, 피부 진료가 많이 오고 오후로 점점 시간이 지나갈수록 구토하거나 피를 흘리며 다쳐오는 응급 아이들이 많이 오기 시작해 오후로 갈수록 좀 더 긴장을 하게 된다.

또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접수를 하고 진료를 보자마자 수술하는 경우도 있지만 혹여 섣부른 판단이 될 수 있기에 상황을 지켜보고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야간보다는 오전, 오후에 수술이 좀 더 많이 진행되고 맡은 시간 파트에 따라 간호사쌤들도 현 상황에 맞게 빠르게 대처하고 움직이며 보조한다.

간호사쌤들마다도 각자 잘하는 보조 분야가 있어 맡은 파트에 따라 근무가 조정되기도 한다.

현재 나의 경우에는 수술방 보조로 맡고 있기에 오전 또는 오후 시간대로 거의 근무가 배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어느 쌤은 응급이 들어왔을 때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 야간근무에 배치되어 있거나 다른 쌤은 예민한 아이들을 진료할 때 잘 보정해 줄 수 있기에 오전 근무로 배치될 수 있도록 이렇게 스케줄을 조정하는 편이다.

3교대로 로테이션 돌리게 되면 간호사쌤들끼리 말이 엇갈리거나 인수인계가 제대로 넘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에 다음 근무 쌤에게 직접 하나하나 설명도 해주고 칠판에 중요한 내용들과 해야 되는 내용 등을 적어 인수인계가 바로바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한다.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아이들이 상태와 처치, 약의 종류 등 본래의 치료와는 다르게 처치될 수 있기에 아이들 상태 하나하나 신경 써서 인수인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쓰는 편이다.

이렇게 하나하나 스케줄에도 근무를 조정하여 아이들이 건강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 시스템에 대해 나는 현재에도 뿌듯해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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