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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어린 아이
by
전상욱
Dec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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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전상욱
붉은 속살 드러내고
싸리 꼬챙이에 꿰어진다
늦가을 햇살
바람 길에 매달아 놓으니
어느새 온몸에 서리가 앉았다
범보다 무서운 곶감이라지
아이 입에
한 점 떼어 넣으면
울음 뚝 그치게 할 텐데
곶감처럼
새하얀 노인네뿐인 산골동네
적막하기만 하다
#전상욱 #시인 #파출소장 #소장 #경찰 #도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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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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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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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경비협회 경비교육원 교수 전상욱입니다. 글을 읽는 동안 푸른 풀밭을 일렁이게 하는 시원한 바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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