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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상절리 Jul 17. 2024

내 글을 12만 명이 봤다

스레드에서 왜 조회수가 터진걸까 

브런치 글을 그저 스레드에다 옮겼을 뿐인데, 총 12만 명이 봤다. 팔로워도 20배 넘게 많아졌다. 같은 글인데 왜 스레드에선 터진걸까?



스레드에선 잘된 이유

1) 브런치: https://brunch.co.kr/@jeourney/18 

2) 스레드: https://m.site.naver.com/1qkBx


 1. '퇴사'라는 해시태그의 인기몰이 

팔로워 10명뿐이던 나의 글이 12만 명에게 널리널리 퍼진건, #퇴사 해시태그의 영향이 컸을 것이다. 해시태그 붙였을 때와 안 붙였을 때의 노출량 차이가 크다고 한다. 


2. 구체적인 회사명 언급

브런치에선 회사명, 하물며 대기업이라는 키워드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저 콘텐츠 내용에만 집중했던 터라 후킹은 잘 되지 않았다. (사실 브런치에선 그 목적을 바라고 쓴 글은 아니었다.)


'대기업을 퇴사했다'라는 내용의 콘텐츠가 요새 많기도 해서, 그대로 '대기업'이라는 키워드를 쓰기엔 차별성이 크게 느껴지진 않을 것 같았다. 리스크가 크긴 하지만, 회사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게 더 반응이 좋을 것 같아 '카카오'를 처음부터 언급했다. 


3. 소중한 댓글을 남겨주신 분과 소통하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따스한 응원의 댓글을 남겨주셨다. 웬만해선 빠르게 최대한 성심성의껏 답글을 달았다. 게시물 내에서 사용자간 반응이 원활하다 보니, 더 노출이 활성화됐던 것 같다. 


4. 글이 비교적 짧아 주목도 높음 

사실 브런치에선 총 여섯 문단의 글로 되어있다. 


1. 나는 어떤 일을 해야할까? 

2. 왜 젤라또인가? 

2-1. 좋아하는거랑 일로 하는건 다르지 않나? 

3. 그동안 했던 일 중에 뭘 좋아했을까? 

4. 왜 지금 시도하나? 

5. 언제 열건데? 


호흡이 길다 보니 중간에 이탈이 많이 됐을 것 같다는 추측. 반면 스레드는 짧은 템포의 글로 소통하는 플랫폼이기에, 한꺼번에 올리지 않고 한문단씩 연일 올렸다. 


5. 타겟 분포가 다르다 

브런치에 비해 쓰레드는 주 이용층이 2030대로 젊은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장, 회사, 사업 등의 주제가 인기가 많다보니, 자연스레 내 글도 알고리즘을 타기 수월했던 것 같다. 


스레드에 빠지다 

이번 기회로 스레드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스레드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자극적인 콘텐츠가 덜하고, 다들 자신의 진솔한 얘기를 드러낸다. 다정한 반응도 많고, 유익한 글도 많다. 부디 이 기세를 잃지 않고 이어갔으면! 



그리고 깨달은 점 

사실 스레드를 지난 3월부터 시작했었다. 그때는 일기장 목적으로 쓰려는게 컸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 생각을 그저 나만 알게 보관해두는 것보다, 오픈된 곳에 기록을 해두면 언젠가 이게 쌓여서 나라는 사람의 서사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달동안 꾸준히 써봤는데 팔로워 수가 3명에 지나지 않았다. 아쉽긴 했다. 


하지만 퇴사 게시물이 터지면서, 지난번에 쓴 글이 하나씩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다른 게시물도 조회수가 꾸준히 올라가는걸 보면서 희망을 얻었다. 


내가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게 성과가 없다 느낄지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빛을 발할 시점이 올거라고. 



이번 스레드 사례를 통해 소소한 성공을 겪으면서, 발걸음을 더욱 힘차게 내딛는다. 그래 다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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