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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Jul 20. 2019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법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1) 많이 읽고, 2) 많이 써야 합니다. 단, 꾸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읽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책을 집어 들고, 그저 읽으면 됩니다.


(그것이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 방법과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차후에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쓰는 것은 다릅니다.

초반에는 폭풍처럼 글을 쏟아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글감이 고갈됩니다.

글을 써보신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이후부터는 글감과의 전쟁입니다. 꾸준히 글은 쓰고 싶은데 막상 쓰려니 무엇에 대해서 써야 할지가 막막합니다.  


글은 삶 전체로 쓰는 것이라 했습니다.

자신만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지요. 자신의 삶의 향이 묻어나는 글은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화려한 수사와 고상한 단어를 가져다 붙여도 그 안에 진솔함이 없다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좋은 글은 머리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먼저 움직이게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경험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직접 경험만으로 내 안을 채우기에는 우리의 인생은 너무도 짧습니다.


다시 말하면 직접 경험만으로 글을 쓰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책(혹은 글)은 이러한 직접 경험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국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쓰기의 테크닉을 향상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글감을 찾기 위해서도 읽는 것은 중요합니다.


다만 (특히, 글감을 찾기 위한 것이라면), 한 가지 조건이 붙습니다. 비판적 사고가 뒤 따라야 합니다. 쉽게 말해 상대의 글에 ‘토’를 달 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의 생각과 주장이 내 것과 어떻게 다른지, 만일 동일하다면 어떤 이야기를 덧붙이면 좋을지 혹은  어떤 것을 빼면 좋을지 생각하면 됩니다. 이는 글을 꾸준하게 쓰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며칠 전 아래와 같이 ‘경력을 인정받기 위한 최소 시간’ 관련하여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https://brunch.co.kr/@jerad/229

사실 위 글은 다른 브런치 작가의 글에 댓글을 다는 과정 중에 탄생했습니다.


경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소 1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작가의 주장에 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댓글을 쓰다 보니 댓글이라기엔 다소 긴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브런치에 글로 남기게 된 것입니다.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이미 쓰여 있는 글들에 토를 단다고 생각하면 글을 쓰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내가 잘 아는 분야라야 더 좋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데 이견을 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독후감을 쓰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그러나 꼭 책이 아니어도 괜찮고, 한 권의 책을 다 읽어야 할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독후감과는 조금 다릅니다. 매일 독후감을 쓰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성이 떨어집니다.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무엇을 써야 하는지 고민이 되신다면, 제 글에 대해 ‘토’를 다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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