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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Sep 22. 2021

사람, 그리고 또 사람

리더는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리더십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최첨단의 시스템을 갖추었다 해도

시스템은 이를 구축한 사람의 그릇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기에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리더로서의 자신의 그릇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다.

사람은 각자 자기에게 맞는 그릇대로 산다.

하지만 간혹 자신의 그릇이 그릇됨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혹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그릇 사이에서 헤매기도 한다.


역할은 ‘나’라는 사람의 본질이 아니다.

그저 상황이 만든 나일뿐이다.

그래서 진짜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


여기서 성찰이란

자신의 그릇을 돌아보는 일이며,

단순한 반성 혹은 반추를 의미하지 않는다.

진지한 고찰을 통한 행동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이 진짜 성찰이다.


햇수로 직장생활 16년 차다.

난 여전히 미완성이고, 내 그릇이 사랑하는 후배들을 담아내기에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간의 직장생활을 통해

내가 담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할 지혜를 얻었다.


후배가 듣기 좋아하는 말보다

후배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 노력하고 있다. 


나에겐 사람. 그리고 또 사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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