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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May 12. 2022

팀장과 실무자의 차이

팀장과 실무자의 가장 큰 차이는 업무에 대한 '고민의 깊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실무자는 팀장보다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물론 본인이 맡은 업무에 한정한다. 

수평적인 관계라는 것은 그렇게 고민한 결과를 놓고 이야기할 때 성립하는 법이다.


고민의 깊이는 무엇인가?

결국 디테일이다. 

디테일을 챙기는 일은 묘목이 뿌리를 내리는 과정과도 같다.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겉으로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땅 밑에서는 느리지만 견고하게 뿌리를 내려 모진 풍파와 비바람도 견뎌낼 힘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속이 빈 화분에 담긴 묘목은 겉으로 볼 때는 다른 묘목과 별 차이는 없지만 

거름을 주고 볕을 내어주어도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 

뿌리를 내리는 일보다 다른 일에 더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보고 장표 단 한 장만으로도 실무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이 일을 도모하고자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일하는 방식과 태도에서 그 사람이 앞으로 가져올 성과의 품질 역시도 짐작할 수 있다. 


숙제라고 생각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내 일이라고 생각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한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 역시 자신이 스스로 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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