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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Nov 24. 2016

[말이 될 수도 있는 상상]

투자에 탄핵이란 가능성을 넣는다면?

저는 정치에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만남이 아니라면 정치적인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이런저런 기사들을 보다가 말이 될 수도 있는 상상을 해 보았고, 경제적인 상상이라서 한번 글을 옮겨 볼까 합니다. (객관적 근거보다는 저의 개인적이면서 재미로 인한 상상이니 그냥 흘려들으세요~^^)


요즘 가장 핫한 단어가 바로 "탄핵"이 아닐까 합니다. 국무총리 문제 때문에 탄핵에 대한 선제 조건이나 시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아마도 국민의 당이 양보를 하면서 12월 초에 탄핵안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그 이후에 대한 저의 생각도 적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오늘의 글이 매우 정치적인 글이 될 것 같아서 일단 전제 조건을 여기까지만 걸어두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증시인 코스피 지수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대외 신용등급 또는 실업률과 같은 지표들로 등락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코스피 시장은 그저 쉽게 투자하고 수익이 나면 쉽게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놀이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이슈가 있을 때에는 입맛에 맞는 해석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 외국 투자 자본의 플레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만약 탄핵이 된다면 외국인들이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상황에 따라서 자금이 충분히 빠져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캡쳐 : 구글파이낸스 : 코스피 지수의 최근 3개월의 변화 >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은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위기의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우리나라 대표 업종인 조선업종도 매우 힘들며, 그 와중에 분식회계와 같은 매우 불투명한 회계처리로 인해서 대한민국의 기업에 대한 정보의 가치를 매우 떨어뜨리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해운업의 경우에도 이번 정치적 스캔들로 인해서 과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정리되는 과정과 의사결정이 정말로 수출에 의존해서 먹고사는 나라의 해운 전문가들이나 매우 높은 공직자들의 치밀한 분석과 노력으로 나온 최선의 결과일까라는 의심을 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밖에 여러 경제적 사태들을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미래 먹거리도 없고 대책도 없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과연 어디로 흘러갈 것이라는 불안감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이건 아마도 저만의 생각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최근 며칠간 외국인의 적극적인 삼성전자 매수를 통해서 코스피 지수가 다시 2000선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도 한 번의 수익 실현이 임박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저는 하게 됩니다.


2000선 전후로 어느 정도 수익이 쌓여갈 즈음에 탄핵안이 가결되면 환율은 오르고 코스피 지수는 적어도 4% 정도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탄핵과 매우 불투명한 한국 경제의  불안감으로 인해서 외국 자본은 떠나고 여기에 트럼프와 12월에 임박한 미국 금리 인상을 덧붙이면 이보다 좋은 수익 실현을 위한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만약 제 말이 맞아서 2000선 부근에 인버스 펀드에 투자를 한다면 적어도 4% 전후의 수익을 짧은 기간 얻을 수도 있고, 좀 더 과감한 투자라면 6~8% 정도의 수익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환율은 상승해서 달러에 대한 환차익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 정치적인 해결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환율 상승 다시 말해서 원화의 약세는 다시 한국 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으로 대충 마무리되지 않을 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대기업이나 경제적 미래를 상상해 볼 때에 불과 몇 년 후의 모습도 전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각종 전자기기로 세계 1등을 이야기하던 때의 모습이 과연 미래에도 있을 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고, 미치광이 같지만 그래도 강력한 철학을 가지고 위대한 미국의 재건을 위해서 우뚝 선 대통령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대한민국은 무엇으로 대표가 되고, 누가 대한민국을 대표할지에 대한 의문이 자꾸 드는 것이 항상 불안한 마음뿐입니다.


정치적인 이슈를 경제적인 것과 연관시키는 것을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렇게 좋은 투자의 근거도 아니라고 생각이 되지만, 불안한 저의 마음과는 달리 코스피 지수가 잘 받쳐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봐도 뻔한 정치적 이슈가 있는 지금 아주 짧은 미래에 대한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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