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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May 10. 2018

환율 변화에 따른 생활의 변화와 투자의 변화 1편

일상 생활의 소비 변화

여러 이슈들 때문에 달러를 비롯한 다른 나라의 통화들의 변동성이 좀 커진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관련된 기사들도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어쩌면 제가 환율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제 눈에 더 잘 띄는 것일지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클릭 >> 아르헨티나 통화가치 20% 폭락..신흥국 자금유출 둑 터지나


위의 기사에서 보시다시피 최근에 아르헨티나의 페소 가치가 올해 들어 20% 정도 가까이 폭락을 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국 통화인 페소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이번달 3일 기준금리를 하루 아침에 6.75%나 올리면서 결국에는 기준금리를 40%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IMF와 구제 금융에 대한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화폐 가치 하락과 이를 방어하기 위한 금리 인상 등은 자주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희귀하게 나타나는 현상도 아닙니다.


2015년도에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합병해버리자 유럽과 미국이 경제 제재를 실시했습니다. 이 때 러시아 루블의 가치는 폭락을 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 기존의 10.5%의 정책 금리를 17%까지 올려버리기도 했습니다.


< 캡쳐 : 네이버 환율 : 루블화 기준 원화 환율 변화 >


오늘은 이런 경제적인 뉴스에 대한 부분보다도 이런 각 나라의 통화 가치에 따라서 멀리 떨어져있는 우리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며, 어떤 상상력(?)을 발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현실성이 떨어질 수는 있지만 재미있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 볼까 합니다. 


우선 이렇게 화폐 가치가 폭락을 하는 나라가 있다면, 우리가 평소에 쓰는 인터넷 공간 상의 소비를 해당 화폐로 해서 엄청난 상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것이기도 하지만 직장인들이 많이 쓰는 "에버노트"의 프리미엄 플랜을 원화가 아닌 아르헨티나 페소(ARS)로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VPN을 이용해서 우리나라가 아닌 아르헨티나에서 결제를 하는 것처럼 접속 서버를 변경을 해 줘야하지만 오늘은 일단 간단한 상상력을 발휘한다는 의미에서 자세한 방법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또한 VPN을 통한 우회 접속으로 결제하는 것이 불법인지 합법인지도 사실 전 잘 모르겠습니다.^^)


< 캡쳐 : 에버노트 - 결제금액이 원화로 표시 >
< 캡쳐 : 에버노트 - 결제금액이 아르헨티나 페소(ARS)로 표시 >


어찌되었든 위의 그림처럼 원화로 프리미엄 플랜을 1년치를 결제하게 되면 약 55,000원(4,583원 X 12개월)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아르헨티나 페소로 낸다고 하면 132.00 아르헨티나 페소를 내면 됩니다. 아르헨티나 페소의 경우 지금 1ARS 당 48.36011원 입니다. 결국 우리 나라 돈으로 약 55,000원을 내야하는 것을 약 6,383원(ARS 132.00 X 48.36011원)만 내면 됩니다. 

< 캡쳐 : FxexchangeRate.com >


사실 이런 일은 자주 있습니다. 2016년도 말에서 2017년도 초에 이집트 통화인 이집트 달러 가치가 급락하면서 윈도우10을 이집트 사이트에서 결제를 하러 몰려가던 때도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윈도우 10의 정품 가격이 12만원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이집트 링크로 들어가면 999 이집트 달러에 윈도우10을 판매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6만원 정도에 사는 꼴이었습니다. ^^


이 밖에도 베네수엘라의 화폐인 볼리바르의 가치가 완전 폭락을 하게 되나 볼리바르로 윈도우 10을 약 4300원 정도에 구입을 하거나 8,500원 정도하는 모바일 게임을 3,600원에 사는 사람들도 생겨나곤 했습니다.


이 중 몇 가지들은 해당 회사에서 환불 처리를 하고 결국은 판매를 거부했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대로 싸게 구입하는 것을 허락하게 두기도 했습니다.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를 해 보자면 최근 제주도 대신에 일본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아직까지 일본의 엔화 환율은 우리나라의 원화 대비 매우 싼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제주도 보다 일본으로 여행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일본의 방사능 이슈 때문에 일부러 안 가는 분들이 많아졌지만, 과거 같았으면 이런 환율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갔을 겁니다.


그 밖에도 일본의 아마존이나 큐텐(Qoo10)을 통해서 해외 직구를 하는 사람들도 일본의 엔화를 의식해서 일부러 이런 쇼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기술 발전을 세상이 디지털화되고 전세계가 하나로 되면서 이런 현상들이 쉽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2편에서는 이런 환율 변화를 통해서 할 수 있는 투자가 뭐가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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