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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12. 2018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면서 생기는 기쁨.

2016년 4월에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저는 처음으로 "미니멀리즘(Minimalism)"이라는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클릭 >> [책]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그 이후로 정기적으로 물건을 버리고자 노력을 하고 있고, 하다 보니 하나의 습관처럼 되어버렸습니다.



9월 말부터 추석연휴를 비롯해서 개천절과 한글날이라는 휴일 때문에 매주 일하는 것도 아니고 쉬는 것도 아닌 것 같은 몇 주가 흘렀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이것 저것 정리하자는 생각으로 추석 연휴 때부터 방 2개에 놓인 책장들도 서로 바꾸고, 방 구조도 바꾸면서 오랜만에 이것 저것 많이 버렸습니다.


작년에 이사를 오면서 책을 비롯해서 참 많은 것들을 버렸는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물건들이 참 많다는 것일 이번에 또 깨달았습니다.


어차피 몇 개월간 보지 않는 자료들은 결국에는 안 보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몇 년간 그냥 책장에 꼽혀있는 책들은 그냥 평생 안 볼 책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또 몇 권의 책들은 중고로 팔고, 중고로 팔리지도 않는 책들은 모두 버렸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영화들을 구워 놓은 백 장이 넘는 CD들도 모두 버렸습니다. 그러면서 빈 책장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책장들은 그냥 비워두고 싶지만 또 새로운 물건들이 채우고, 언젠가는 또 그 물건들을 버리는 날들이 오겠죠? 사실 제일 좋은 것은 무언가를 안 사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새롭게 정리를 하면서 오래 전 취미로 잠깐 그렸던 초창기 그림들을 찾았습니다. 한 동안 한 참을 찾았었는데 드디어 제 눈에 포착이 되었습니다. ^^


기회가 되면 펜으로만 드로잉(Drawing)을 하면서 지내고 싶은데 그런 날이 올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둘이서 잘 노는 시간에 부지런히 옷 정리를 했습니다. 


겨울 옷들을 꺼내서 입어보면서 버릴 것들은 버렸습니다. 그렇게 옷을 정리해 보니 이번 겨울에는 특별히 옷을 살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있는 옷들만 꺼내 입었는데, 이렇게 정리를 하면서 입어보니 못 입을 옷들을 버릴 수도 있고 또 생각보다 옷이 많다는 생각에 올해에는 옷 사는 돈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여름 옷들도 자주 쓰는 서랍에서는 꺼내서 따로 담아서 구석 어딘가로 옮겨두었고, 빨아야 할 옷들은 세탁기에 넣었습니다. 그렇게 세탁이 된 여름 옷들은 아마도 이번 주 내로 정리되서 내년에나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10월 중순이 되면 이제는 2018년이라는 올 한 해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유난히도 행복했지만, 많은 아쉬움을 준 한 해 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어떻게 하면 이런 아쉬움을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 남은 두 달 동안 정말 많이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제 자산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정리를 해야 합니다. 그 중에서 제가 다루고 싶은 상품들이나 자산 변화에 대해서는 블로그에 리뷰 형식으로 올려볼 생각입니다.


저는 유난히 겨울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 해야 하는 계절이 겨울이라서 그나마 이것 저것 정리하고 버리는 기쁨에 겨울을 그나마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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